새로운 색깔로 돌아온 마마무. 활발한 매력의 '비글돌'로 불리던 마마무가 이번엔 고혹적인 섹시미로 돌아왔다. 4집 미니앨범 <메모리>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끄집어내며 화려하게 컴백한 마마무의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엘리베이터 키스신 논란에 입 열다




마마무, 믿듣맘무의 파격적인 귀환!   걸그룹 마마무(문별, 솔라, 휘인, 화사)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 MEMORY >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 '데칼코마니'를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마마무의 신곡 '데칼코마니'는 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넌 is 뭔들'까지 앨범을 총괄 프로듀싱해온 작곡가 김도훈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미디움 락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키스에 대한 느낌과 연인은 서로 닮아간다는 것을 데칼코마니에 비유하며 표현한 작품이다.

신곡 '데칼코마니'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키스에 대한 느낌을 바탕으로 '연인은 서로 닮아간다'는 것을 비유한 노래다. ⓒ 이정민


이번 앨범의 주제곡은 '데칼코마니'로 미디엄 록이다. 마마무 멤버들의 섹시미가 듬뿍 묻어나는 곡으로, 그동안 마마무가 잘 시도하지 않은 록 기반의 장르이기에 '새로운 도전'으로 비친다. '데칼코마니'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키스에 관한 느낌과 '연인은 서로 닮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키스'를 소재로 사용한 만큼 이들의 뮤직비디오에도 키스신이 주요하게 등장한다.

그런데 솔라가 등장한 키스 장면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솔라가 처음 보는 남자에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억지로 키스를 당하는 것 같은 장면에 대해 "폭력적"이라는 댓글이 이들의 유튜브 뮤직비디오에 달렸기 때문이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삭제되고, 논란이 된 장면이 편집된 버전이 다시 올라온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마마무의 소속사 RBW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오늘(7일) 공개한 마마무의 네 번째 미니 앨범 '메모리(MEMORY)'의 타이틀곡 '데칼코마니(Decalcomanie)' 뮤직비디오 중 의도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수정 및 교체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팬카페에 공지했다.

7일 0시에 공개됐던 '데칼코마니' 뮤비에는 마마무 멤버가 직접 출연했다. 오리지널 뮤비의 4분 23초쯤, 한 남성과 엘리베이터에 탄 솔라가 등장한다. 삭제된 장면에서 남성이 솔라를 벽으로 밀치고, 솔라는 그를 밀어내려 하지만 남성은 솔라를 놔주지 않은 채 빨간 장미꽃잎으로 장면이 바뀐다. 이 장면에 대해 유튜브 뮤비 댓글로 일부 시청자들은 "솔라가 저항하는데도 억지로 키스한 것은 모욕적이고 폭력적으로 보인다"며 비판했다. 한 시청자는 "남성이 여성을 힘으로 제압하는 것은 한국식 드라마의 전형적인 장면인데, 이 장면이 없었다면 더 좋은 뮤직비디오가 됐을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에 관해 이날 열린 쇼케이스에서 마마무가 입을 열었다. 솔라는 "제가 등장한 장면에 관한 이야기라 제가 말씀드리겠다"며 "일단 저희 뮤직비디오를 해외 팬분들, 국내 팬분들이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래는 박력 있는 여성 콘셉트였고, 멤버 4명이 다 같이 키스신을 찍게 됐는데 3명은 박력 있게 리드하는 것으로 연출했기 때문에 한 명쯤은 다른 느낌으로 찍으면 어떨까 해서 제가 다른 느낌으로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래처럼 덧붙였다.

"찍을 당시에 많은 분이 박력 있고 멋있다는 반응이었다. 결과물을 봤는데 제가 보아도 멋있고 예쁘게 영상이 잘 나와서 개인적으로 뿌듯했다. 많은 분이 (각자)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걸 조금 다르게 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여러 생각을 하고 준비한 것인 만큼 예쁘게 잘 봐주시면 좋겠다." (솔라)

정규 앨범 못지않은 미니 앨범, 작사·작곡 멤버 전원 참여


마마무, 믿듣맘무의 파격적인 귀환!   걸그룹 마마무(문별, 솔라, 휘인, 화사)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 MEMORY >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 '데칼코마니'를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마마무의 신곡 '데칼코마니'는 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넌 is 뭔들'까지 앨범을 총괄 프로듀싱해온 작곡가 김도훈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미디움 락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키스에 대한 느낌과 연인은 서로 닮아간다는 것을 데칼코마니에 비유하며 표현한 작품이다.

'믿고 듣는 걸그룹' 마마무(문별, 솔라, 휘인, 화사)가 돌아왔다. ⓒ 이정민


이번 미니앨범에는 총 8곡이 들어있다. 미니앨범치고 꽤 많은 곡 수가 담긴 이유를 묻자 화사는 "일단 대표님이 정해주셨다"며 "이번 미니앨범보다 정규 1집이 곡 수가 훨씬 많았고, 저희 마마무는 미니앨범도 꽉 찬 앨범이란 뜻이겠죠?"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음악 잘하기로 정평 난 마마무는 멤버 전원이 이번 앨범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솔라는 콘서트 후 가족들, 친구들과 휴식의 시간도 갖고 작사 공부를 하면서 앨범 준비에 매진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문별도 작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문별은 "작사는 포인트와 공감대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 속에서 포인트를 찾고, 다른 노래들도 많이 참고하며 생각나는 것을 적어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휘인은 "저는 영감을 제 경험에서 얻는 편이며, 평소에 시집을 조금씩 읽는데 읽다 보면 시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앞선 앨범에서 연이어 성공만 해왔다. 이번 앨범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화사는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멤버들뿐 아니라 회사 식구 모두 어느 정도 부담을 갖지만 그래도 극복해가야 할 부분"이라며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의 신곡 '데칼코마니'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별은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만들어주신 거니까 정말 감사드린다"며 "무대로 보여드리는 마마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들은 이번 콘셉트인 매니쉬한 분위기의 섹시미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휘인은 "저희에게도 이런 부분이 있다고 발견할 수 있는 도전이어서 좋았다"고 말했고, 솔라는 "여자라면 섹시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다"며 "농익은 여성미를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저도 항상 있었는데 이번에 건강한 섹시미로 돌아오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이번 노래에서 유머러스함이나 해학 등 마마무 특유의 위트가 없어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휘인이 "지금까지 자유롭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저희가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저희는 좋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활동 각오를 물었다. 솔라는 "'데칼코마니'로 좋은 무대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고, 연말에는 시상식에 참석해서 또한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목표라고 한다면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시간이 지나서도 많은 사람이 찾는 음악을 하는 게 저희의 긴 목표다"고 대답했다.




마마무 데칼코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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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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