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반가워요 대한민국!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톰 크루즈와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이 다시 만난 추격 액션 영화로 톰 크루즈는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없이 소화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24일 개봉.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톰 크루즈와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이 다시 만난 추격 액션 영화로 톰 크루즈는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없이 소화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24일 개봉. ⓒ 이정민


이 정도면 단골손님이다. 우리에겐 '친절한 톰 아저씨'로 통하는 톰 크루즈가 신작 <잭 리처: 네버 고 백>(아래 <잭 리처2>)으로 7일 오전 한국을 찾았다. 이번이 벌써 8번째 방문이다.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 후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의 핵심은 그의 스타성과 꾸준한 팬들의 애정의 이유였다.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다양한 장르에 출연했지만 톰 크루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액션 영화다. 보통 위험한 액션 장면은 대역 배우가 현장에 상주하며 소화하기 마련인데 톰 크루즈는 대역의 비율이 매우 적은 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잭 리처2>의 연출을 맡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직업이 바로 톰 크루즈의 대역"이라 말한 바 있다.

톰 크루즈가 명관인 이유

<잭 리처2>는 맨몸으로 싸우는 액션신이 많았고, 주변 사물을 무기로 사용하는 설정이 많아 부상 위험이 그만큼 컸지만 톰 크루즈는 대부분을 대역 없이 연기했다. 대역이 거의 없다는 질문에 "모든 과정을 즐겼다"며 톰 크루즈는 "다양한 세계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맨 손으로 유리를 깨거나 철장 안에서 싸우는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한 그는 "그만큼 상대 움직임을 예상하며 열심히 훈련했고, 사전 준비도 철저히 했다"고 전했다.

지근거리에서 그를 지켜본 에드워드 감독 역시 "빌딩을 넘거나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는 등 톰 크루즈의 액션 연기를 그간 많이 봐왔지만 이번 영화의 액션은 더욱 부상 위험이 컸다"며 "다음 날 다시 촬영할 것을 권유해도 그는 멈추지 않고 최선의 것을 그날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런 자세로 현장에선 톰 크루즈는 모범 그 자체였다. 에드워드 감독은 "그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반드시 약속을 지키기 때문"이라며 "흥행과 상관없이 어떤 영화에든 몰입하며, 이런 행동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톰의 영화는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매일 꾸준히 운동하며 몸을 관리하는 것 또한 인기 비결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물론 맨 몸 액션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타이밍을 잘 아는 게 중요하죠. 동작 하나하나를 이끌어 가면서도 때릴 땐 상대를 아프지 않게 하려 조심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직접 살이 맞닿는 연기가 참 힘들지만 관객이 이 영화를 보고 있다고 상상하며 연기하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곤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자동차 안에서 기다리기 보단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있고, 가장 늦게 촬영장을 떠나는 걸로 표현하곤 합니다. 사실 다른 분들에게도 이런 모습을 기대하기도 해요. 보니까 에드워드 즈윅 감독도 작업의 열기를 멈추지 않던 걸요? 잠은 대체 언제 잤던 건지(웃음)." (톰 크루즈)


톰 크루즈, 취재진과 눈맞추는 친절한 톰아저씨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눈을 맞추며 질문을 듣고 있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톰 크루즈와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이 다시 만난 추격 액션 영화로 톰 크루즈는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없이 소화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24일 개봉.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눈을 맞추며 질문을 듣고 있다. ⓒ 이정민


영화 제작자로서의 철학

<잭 리처2>는 톰 크루즈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화제기도 하다. 이미 1997년 <미션 임파서블>의 제작을 맡으며 제작자로서도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온 그는 "제작은 결국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게 돕는 것"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었다. <잭 리처2> 역시 에드워드 즈윅 감독에게 톰 크루즈가 직접 제안해서 성사된 프로젝트였다.

<라스트 사무라이>(2004) 때 톰 크루즈와 함께 작업한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그때 결과도 좋았고 과정 자체도 매우 유익했다"며 "그때 미처 다 보이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작품에 쏟아 붓고 싶었다"고 수락 이유를 밝혔다. 톰 크루즈 역시 "<블러드 다이아몬드>(2007) 등 에드워드 감독의 다른 작품들을 보며 관객을 혹하게 하는 마력을 느꼈다"며 "그에게 <잭 리처2>에 혹시 관심이 있는지 물어서 성사된 것"이라 설명했다.

톰 크루즈가 맡은 잭 리처는 비상한 두뇌를 가지고 미궁의 사건을 추적하는 인물이다. 원작 소설은 이미 미국 전역에서 베스트셀러다. 1편에 이어 이번 작품은 소설 <잭 리처> 시리즈 중 18번째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 군사 스파이로 납치당한 잭 리처의 후임 수잔 터너 소령과 관련한 진실을 쫓는 게 이번 작품의 주 내용이다. 실감나는 표현을 위해 제작진은 뉴올리언스 지역에서 열리는 실제 할로윈 페스티벌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톰 크루즈는 <잭 리처> 시리즈가 <미션 임파서블>과는 다른 류의 액션 영화임을 강조했다. "차 추격이나 캐릭터 간 관계도 완전히 다르지만 무엇보다 서스펜스가 강하다"며 "반 영웅적 이야기인데 굉장히 화끈하고 독특한 작품"이라 말했다.

톰 크루즈-에드워드 즈윅, 반가워요 대한민국! 배우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톰 크루즈와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이 다시 만난 추격 액션 영화로 톰 크루즈는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없이 소화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24일 개봉.

배우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행사 말미 톰 크루즈는 "작품이 개봉할 때마다 한국에 오지만 매번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냈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그에 앞서 톰 크루즈는 <현장토크쇼 택시> 등 여러 예능 프로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톰 크루즈, 반가워요 대한민국!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톰 크루즈와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이 다시 만난 추격 액션 영화로 톰 크루즈는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없이 소화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24일 개봉.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 이정민



톰 크루즈 잭 리처 미션 임파서블 라스트 사무라이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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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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