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뮤지컬 공연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다른 장르의 공연과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말]
뮤지컬 <킹키부츠> 프레스콜 지난 9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킹키부츠>의 재연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킹키부츠>는 아버지의 구두 공장을 갑작스럽게 물려받은 찰리가, 드래그 퀸 롤라의 도움을 받아 80cm 길이의 드래그 퀸 전용 부츠를 만드는 이야기로 지난 2014-2015 재연 이후 1년 8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지훈·김호영(찰리), 정성화·강홍석(롤라), 김지우(로렌), 고창석·심재현(돈), 신의정(니콜라) 등이 출연하며 특히 앙상블인 엔젤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 <킹키부츠>의 엔젤들 지난 9월 9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킹키부츠>의 재연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 곽우신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은 뮤지컬 전용 대극장으로 총 3층 1766석의 객석을 갖추고 있다.

뮤지컬 전용 극장답게 객석 1층의 경우 1열과 오케스트라 피트 사이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안은 편이므로, 표정을 보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공연장이라 할 수 있다.

눈은 만족스러운데 귀는 썩...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좌석배치도. 무대와 객석의 거리감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좌석배치도. 무대와 객석의 거리감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 블루스퀘어


1열부터 7열까지는 단차가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며, 따라서 앞사람의 앉은키가 클 경우 자칫 시야 방해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무대보다 객석이 낮으므로 앞 열의 경우 목을 뒤로 젖혀서 봐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단, 무대가 아주 깊은 편은 아니므로 안쪽으로 들어간다 해서 잘려서 보이거나 하는 경우는 적은 편이다.

또한 7열과 8열 사이의 거리가 먼 편인데, 이 때문에 7열과 8열의 경우 고작 한 열 차이라고 하기에는 거리감이 상당하다. (참고로 육안으로 표정이 보이는 자리 역시 7열 정도가 마지노선이다) 8열에 앉을 경우 7열과의 사이에 공간이 넓으므로 휴대한 물품을 내려놓기 수월하고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7열과 단차가 없으므로 이 점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이드블록의 경우 시야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앞열(1열부터 7열까지)의 경우 시야 방해가 상당하므로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앞열 사이드블록의 경우 각각 VIP석 및 VIP석 바로 옆의 R석까지만 가는 것을 추천한다.

신분증을 맡기고 2000원의 대여료를 지불하면 오페라글라스도 대여할 수 있다.

1층 음향의 경우 1열부터 7열까지의 음향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니 시야냐 음향이냐를 고려해서 자리를 정해야 한다. 음향의 경우 전반적으로 8열 이후가 좋은 편이나 공연장 자체가 전체적으로 음향이 훌륭한 편은 아니니 이 점에 유의하자.

가성비를 고려하면 S석

옥주현, 정택운 바라만봐도 흐뭇 배우 정택운(빅스 레오)과 옥주현이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하고 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무희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3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공연.

▲ 옥주현, 정택운 바라만봐도 흐뭇 배우 정택운(빅스 레오)과 옥주현이 지난 3월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하고 있다. ⓒ 이정민


2층 1열의 경우 VIP석으로 책정되므로 이 점을 고려해서 자리를 정하는 것이 좋다. 1층 뒷열에 비해 탁 트여 있으나 안전을 위해 설치된 난간에 의해 시야가 제한될 수 있으며, 무대와의 거리감이 생각보다 꽤 있는 편이다. 또한, 극에 따라서 음향이 뭉개져서 들리는 경우가 있으니 이 점 유의할 것. 뒷열의 경우 천장에 의해 무대 윗부분이 가려질 수도 있으나 6~7열부터 S석이 책정되므로 가성비를 생각하면 가볼 법하다.

3층 1~2열의 경우 2층 뒷열과 동일하게 S석으로 책정되므로 같은 가격이라면 3층 앞줄보다는 2층 뒷열을 추천한다.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A석이 책정되는 3열 이후가 낫다.

또한, 2·3층의 경우 고저 차가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같은 등급이라면 옆 블록 앞줄보다는 중앙블록 뒷열을 추천한다. 단 옆 블록 통로석의 경우 가리는 것 없이 시야가 탁 트인다는 장점이 있으니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고르도록 하자.

공연장에 일찍 도착했다면 삼성전자홀 오른편에 있는 뮤지컬전문샵 드레스서클에 방문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이다. 국내와 해외, 고전부터 최신 작품까지를 망라한 OST, DVD, 악보, 프로그램북, 대본, 그 외 MD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주차장은 평소에도 만차가 되는 날이 제법 많으므로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자차 이용 시 만차에 대비해서 인근 주차장 상황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하차하면 연결된 지하통로를 통해 바로 공연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주관적인 평점: ★★★
추천하는 자리: 1층 1~8열, 2층 중앙블록 6~7열(S석이 시작되는 지점), 2층 사이드블록 5열(S석이 시작되는 지점) 통로석

공연장리뷰 공연장 좌석 선택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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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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