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키플레이어와 팀별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금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은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24일 잠실벌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룬다. 1, 2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으로 몰린 LG 입장에서는 홈 구장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려야하는 상황이다. 반면 NC는 적지인 잠실에서 1승만 거두면 다시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맞이하게 된다. 이 경우 NC 김경문 감독은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NC는 선발 투수로 장현식을, LG는 류제국을 예정했다. 장현식은 정규 시즌 막바지였던 9~10월 8경기 중 5경기를 선발로 등판한 바 있다. 이 기간동안 30.1이닝동안 1.4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선발 후보로 낙점을 받았다. 그리고 10월 4일 넥센전에는 8.2이닝 1실점이라는 완봉에 가까운 최고의 피칭을 보이기도 했다.

LG를 상대로도 좋은 기록을 남겼다. 올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에 나서서 10.2이닝동안 2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1.69다. 선발로는 1경기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캡틴 류제국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시즌 NC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16이닝동안 8실점을 기록하며 4.50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으나 정작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초반 난조를 보이며 2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바 있다. 고질적인 경기 초반의 흔들림을 잘 극복하느냐가 3차전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NC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타자는 손시헌이다. 5타수 3안타 1볼넷, OPS 1.667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포스트 시즌을 치루는 동안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LG의 타자는 포수 정상호이다. 정상호는 7경기를 치루는 동안 13타석만을 소화했지만 OPS 0.853을 기록, 팀 내 OPS 1위에 올라섰다. FA로서 실망스러웠던 정규 시즌과는 달리 공수 양면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외의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 팀의 간판 타자들은 부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2경기동안 LG는 2점, NC는 5점을 내는 것에 그쳤다. 양 팀이 빈공에 시달린 데에는 나성범과 박용택의 부진이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LG 박용택은 2경기동안 8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 자리에서 팀 공격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셈이다. 양상문 감독은 서상우를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넣는 것을 고려할지 모른다.

부진한 것은 NC의 나성범도 마찬가지였다. 나성범 역시 2경기동안 7타수 1안타 2삼진으로 좋지 못했다. NC는 외야자원이 모자른 팀이 아니다. 나성범의 타격감이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두 팀의 간판 타자들이 3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두 팀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기록 및 사진 출처: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각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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