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NC 다이노스 타선 키플레이어] 박민우·나성범

 2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4회말 무사 1루 NC 3번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있다.

2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4회말 무사 1루 NC 3번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박민우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로 타율 0.375. 1차전에서는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임정우에게 안타를 뽑아내며 대역전극의 시발점이 됐다. 물음표가 붙어있던 수비에서도 별 실수 없이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주루에서는 2% 아쉬운 모습이다. 그는 올 시즌 20도루를 기록한 준족이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단 하나의 도루도 시도하지 않았다. 2번타자로 나설 것이 유력한 김성욱의 정확성이 썩 좋지 않고, 시즌 병살타가 15개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누상에서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가 정규시즌과는 달리 투고타저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도 그의 '빠른 발'이 절실한 이유다. NC가 지난 경기에서 박석민의 홈런으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홈런 장면 외에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허프의 호투에 막힌 탓이긴 하지만 출루 뒤에는 번번이 범타에 그쳤고, 결국 9이닝 내내 단 한 번의 연속 출루도 해내지 못하는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3차전에서도 2차전처럼 투수전 양상이 펼쳐진다면, 박민우가 발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게다가 3차전은 잠실에서 펼쳐진다. 경기 당 2.09개의 홈런이 터진 마산과는 달리, 잠실은 경기당 홈런 수는 1.49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중심타선의 '한 방'보다는 테이블세터의 기민한 움직임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 2차전에서 방망이와 글러브로 공헌한 박민우, 이제는 발로도 승리에 일조할 차례다.

 21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4회 말 무사 때 NC 나성범이 가볍게 안타를 치고 있다.

21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4회 말 무사 때 NC 나성범이 가볍게 안타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정규시즌 기록 만으로 보면, 3차전에서 가장 주목할 타자는 나성범이다. 그는 올 시즌 류제국에게 8타수 5안타 2홈런 1볼넷을 기록한 타자. 홈런 허용 빈도가 그리 높지 않은 류제국에게 2홈런을 빼앗아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투고타저 양상의 플레이오프에서 그가 '한 방'을 날려준다면 NC의 승리 가능성은 대폭 높아질 수 있다.

다만 홈런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이번 마산이 아닌 잠실에서 열린다. 그가 류제국에게 때려낸 2홈런은 모두 마산에서 기록한 것. 나성범은 그가 류제국에게 얻어낸 '2홈런'보다는 '5안타'와 '1볼넷'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가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안타와 볼넷으로 테임즈-이호준-박석민에게 찬스를 이어준다면, NC는 손쉽게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감할 수 있을 것이다.

[LG 트윈스 타선 키플레이어] 김용의·박용택

시선은 '타구'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넥센경기에서 5회 초 1사 2·3루 LG 김용의가 2타점 안타를 친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시선은 '타구'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넥센경기에서 5회 초 1사 2·3루 LG 김용의가 2타점 안타를 친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김용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의 '스타'였다.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는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관중들을 열광시켰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3안타 3득점의 만점 활약으로 LG에 주도권을 안겼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NC가 가장 경계한 타자도 김용의였다.

하지만 막상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자 그는 전혀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의 플레이오프 2경기 성적은 6타수 무안타 3삼진. 리드오프의 타격감이 식어버리자 LG의 '신바람'도 사라졌다. LG는 2경기 2득점에 그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LG는 그가 안타를 때려낸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반면, 그가 선발 출장하고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4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이는 곧 그의 부활 여부에 이번 경기의 승패가 달려있다는 뜻. 이제는 그가 다시 살아나야만 한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그는 상대 선발 장현식에게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 타자. 또한 잠실구장에서의 성적도 타율 0.316, 출루율 0.395로 준수하다. 정규시즌 타율 0.278, 출루율 0.316으로 부진했던 마산에서와는 다른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일단 그가 출루만 한다면 NC의 배터리는 상당히 바빠질 수밖에 없다. 김용의는 올 시즌 리그 전체 타자 중 잠실에서 가장 많은 도루(12)를 기록한 발 빠른 타자. 경계를 늦추는 순간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낼 능력을 갖췄다. 과연 김용의는 지난 2경기의 부진을 씻고 출루-도루 콤비네이션을 통해 NC 배터리를 괴롭힐 수 있을까?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LG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 때 박용택이 홈을 밟은 뒤 기뻐하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LG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 때 박용택이 홈을 밟은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용택도 김용의와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지만, 막상 플레이오프에서는 8타수 무안타 5삼진에 그쳤다. 리드오프와 3번타자가 동시에 부진하니 팀 타선이 제대로 돌아갈 리 만무했다.

그 역시 이제는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 3번타자다운 맹타와 야수진 최고참다운 리더십을 보여왔던 박용택. 그의 부활 여부에 이번 가을 LG의 운명이 달려있다.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10월 24일 PO 3차전 추천 타자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10/24)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10/24)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10월 22일 추천 3인 중 1명 적중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리뷰(10/22)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리뷰(10/22)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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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계민호 기자, 편집: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기록 사용 및 후원 문의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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