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키플레이어와 팀별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금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은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NC 다이노스가 기적같은 1차전 역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확률을 82.1%로 높였다.( 양대리그 시절 제외) NC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고 2점 차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9회에만 내리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까지 6경기 동안 단 1실점만을 허용한 LG 구원 투수들을 상대로 만들어낸 점수이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금일 2차전을 치르는 LG와 NC는 선발 투수로 각각 허프와 스튜어트를 예고했다. 1차전에 이어 외국인 투수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후반기 LG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른 허프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빼어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와일드카드 2차전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 허프는 각각 7이닝 4실점(2자책),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NC의 스튜어트는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했었다. 특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다만 가장 중요했던 5차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대결만큼이나, 외국인 타자들의 대결도 뜨겁다. 음주 운전 적발로 징계를 받은 테임즈가 이번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는 나설 수 있게 된다. 포스트 시즌에는 통산 9경기에 나서서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2를 기록했다. 올시즌 LG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의 히메네스도 1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완연히 부활했다. 포스트 시즌 3경기 연속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한 히메네스는 마침내 첫 홈런까지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333, OPS 0.975를 기록 중이다.


다 이긴 경기를 임정우의 난조로 놓친 LG로서는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임정우는 정규시즌 NC와의 경기에 6번 등판해 5.1이닝동안 10.12의 평균자책점을 남기는 등 부진했다. 1차전에서도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3연타를 허용한 끝에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남은 시리즈에서 임정우를 어떤 형태로 활용할 지도 주목해야봐야 할 관전포인트다.

1차전에서 대역전극의 종지부를 찍은 타자는 백업 포수 용덕한이었다. 김지용의 높은 공을 잡아 당겨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포스트시즌에서만 통산 13안타 9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백업 포수로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용덕한이지만 되살아난 그의 가을 본능은 그를 이번 시리즈의 주역으로 이끌지도 모른다.

[기록 및 사진 출처: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각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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