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두 번째 시즌 제작이 논의 중이다. ⓒ KBS
영화투자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아래 NEW)가 드라마 법인을 설립했다. 영화투자배급사로는 최초 사례다. 20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NEW는 스튜디오앤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전문 인력을 모집 중이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앤뉴의 라인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 가장 긍정적인 작품은 <동네변호사 조들호2>다. 한 방송관계자는 20일 <오마이스타>에 "스튜디오 NEW가 설립되면서 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조들호2>를 맡을 예정"이라 전했다.
앞서 NEW는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했고, 작품이 크게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투자배급사 사업다각화의 긍정 신호가 됐기 때문. 그 직후 조직 내부에서 드라마 전문 부서 혹은 법인 설립 이야기가 나온 걸로 알려졌다.
현재 스튜디오앤뉴는 기획 PD 세 명을 이미 영입했고, 추가 인원을 모집 중이다. 그만큼 해당 분야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다. 드라마법인 외에도 NEW는 저예산 예술영화 투자배급 및 부가판권을 담당하는 콘텐츠판다를 비롯해 공연기획제작과 음반 사업을 담당하는 뮤직앤뉴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또한 최근엔 CGV신도림을 인수해 시네스테이션Q를 만들며 극장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지난 5월 방송 종료 후 미국 방송사 CBS를 통해 리메이크가 추진 중이기도 하다. 웹툰의 시즌2가 연재 중인만큼 해당 드라마 후속편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NEW 측은 <오마이스타>에 "내년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긍정적으로 <조들호2>에 대해 이야기 중"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