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10인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오늘 경기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넥센 상위권 수성의 숨은 영웅. 이택근

넥센 상위권 수성의 숨은 영웅. 이택근 ⓒ 넥센 히어로즈


넥센(맥그레거) vs. 삼성(차우찬)

개막 전 예상을 보기좋게 넘어선 올 시즌 넥센의 호성적을 평가할 때, 다수는 선발 신재영의 발견, 김세현의 마무리 정착, 고종욱의 성장, 윤석민의 폭발적인 장타력 등을 꼽곤 한다.

분명 일리있는 평가다. 신재영은 밴헤켄, 김세현은 손승락, 고종욱은 유한준, 윤석민은 박병호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 넥센이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데에는 분명 이들의 '빈 자리 메우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들의 놀라운 활약에 집중한 나머지 이택근(상세기록 보기)의 묵묵한 공헌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비록 주장직은 후배 서건창에게 물려줬지만, 이택근은 여전히 넥센의 정신적 지주다. 그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팀의 사기를 올려줄 수 있는 선수다.

 2016 시즌 이택근의 월별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2016 시즌 이택근의 월별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실력 부분에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택근은 좀처럼 슬럼프를 겪지 않는 꾸준한 타자. 올 시즌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한 6월 타율도 0.294로 준수하다.

통산 기록으로 봐도, 주전으로 자리잡은 이후 한 시즌 최저타율이 0.275일 정도로 기복이 적다. '안정감'이라는 세 글자가 정말로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이택근의 타순별 기록

올 시즌 이택근의 타순별 기록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게다가 타순에 따른 기복도 거의 없다. 그는 올 시즌 1번을 제외한 모든 타순으로 나서면서도 항상 꾸준한 모습으로 팀에 안정감을 선사했다.

상위타선에서도, 중심타선에서도, 하위타선에서도 항상 그는 제 몫을 해냈다. 어느 타순에서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 덕분에 넥센은 부상자가 발생해도 유연한 라인업 변화를 통해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2011시즌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넥센은 이택근이 돌아온 2012시즌 리그 6위로 도약했고, 이후에는 단 한 번도 가을야구 티켓을 놓치지 않았다.

이 정도면 팀의 정신적 지주를 넘어 수호신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이택근이 오늘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이택근 복귀 후 넥센 강팀화'가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입증할 것이다.

박한이(상세기록 보기)의 타격감이 뜨겁다. 최근 4경기에서 9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3할대로 끌여올렸다.

시즌 69안타, 통산 1991안타로 16시즌 연속 100안타에 31안타, 통산 2000안타에 9안타만을 남겨둔 상태. 그가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며 대기록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길 기대한다.

SK(김광현) vs. KIA(고효준)

최근 SK 타선 전체가 침체에 빠져 있지만, 김강민(상세기록 보기)만은 예외다. 지난 주 SK가 팀 타율이 0.234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김강민은 지난 주 타율 0.364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2시즌만에 '3할 타자'로 돌아온 '짐승'을 믿어보자.

김주찬(상세기록 보기)이 후반기 타율 0.407의 상승세를 타며 타격 4위까지 올라왔다. 시즌 타율은 어느덧 0.352로, 타격 1위 구자욱(0.362)과의 격차는 단 1푼 차이. 타격왕 타이틀마저 차지할 기세인 '건강한' 김주찬에게 기대를 건다.

NC(이재학) vs. kt(피어밴드)

에릭 테임즈(상세기록 보기)가 여전히 괴물같은 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39홈런으로 2시즌 연속 40홈런에 하나만을 남겨뒀고, 타점은 어느새 100타점을 훌쩍 넘겼다.

심지어, 병살타는 단 하나도 없다. 이쯤 되면 그가 과연 같은 인간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 오늘도 '갓갓 갓갓갓'에게 콤보를 맡겨보자. (강추! 3순위!)

이대형(상세기록 보기)이 홈런을 친 상대를 만난다. 그는 올 시즌 때려낸 1개의 홈런을 이재학을 상대로 때려냈다. 올 시즌 이재학 상대 성적은 10타수 5안타 1홈런. 이대형이 오늘도 이재학을 상대로 좋은 타구를 뽑아내길 기대해보자.

LG(우규민) vs. 롯데(레일리)

오늘 LG는 당연히 정성훈(상세기록 보기)이다. 그는 통산 2000안타의 클래스, 최근 5G 타율 0.471의 타격감, 레일리 상대 15타수 7안타 2홈런의 상대전적까지 '추천 비더레'에 적합한 모든 것을 갖춘 타자. 정성훈이 후반기 피안타율 0.321을 기록 중인 레일리에게 또 한 번의 '악몽'을 선사할 것이다. (강추! 1순위!)

정훈(상세기록 보기)은 '잠수함 킬러'라고 부를 만한 타자다. 그는 최근 2시즌간 언더핸드/사이드암 투수에게 타율 0.352로 강했으며, 특히 우규민에게는 같은 기간 8타수 5안타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복귀 뒤 2경기에서 모두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페이스도 준수하기에, 오늘 그의 안타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한화(이태양) vs. 두산(유희관)

정근우(상세기록 보기)의 타격감이 살아났다. 8월 첫 10경기에서 타율 0.237로 부진했지만, 이후 12경기에서 타율 0.315을 기록하며 3할 타율을 회복했다. 게다가 상대 선발 유희관에게 최근 2시즌간 20타수 7안타로 강세. 정근우의 기세가 오늘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강추! 2순위!)

오늘 두산의 추천 타자는 박건우(상세기록 보기)다. 리그 선두 두산의 리드오프이자 리딩히터라는 점만 봐도, 그의 가치는 충분히 입증된 상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이태양을 상대로 박건우가 가볍게 안타를 때려낼 것이다.

[계 문어 기자의 추천 비더레] 8월 30일자 10개구단 추천 타자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8월 28일 추천 6인 중 5명 적중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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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계민호 기자, 편집: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상시모집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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