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한 주간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베스트 플레이어를 선정합니다. 주간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아깝게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아까비)들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팬 여러분도 지난 한주간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꼽아보시며 21주차 프로야구를 정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21주차 주간 MVP 한화 김태균 (상세기록 보기)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던 폭염도 한풀 꺽였지만 한화 이글스 김태균의 뜨거운 타격감은 식을 줄을 모른다. 지난 한 주에만 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무려 12타점을 수확했다. 지난 5경기에서 한화가 얻어낸 35득점 중 1/3 이상을 홀로 책임졌다. 그가 왜 한화의 4번타자인지 실력으로 입증한 한 주였다.

더 놀라운 점은, 그의 활약이 비단 지난 주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후반기 들어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후반기 타율 1위, 출루율 1위, 최다안타 1위, 타점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타점 부문에서는 2위 두산 김재환(40타점)보다 무려 10타점이나 앞선 압도적 선두다. 이쯤 되면 그의 수많은 별명 리스트에 '김후반'이라는 새로운 별명도 추가되어야 할 듯 하다.

그럼, 여기서 질문 하나. 그는 후반기에 어떻게 이처럼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자가 주목한 해답은 '윌린 로사리오의 합류'다.


김태균은 최근 2시즌간 항상 체력 문제에 시달려왔다. 30대 중반의 나이와 마땅한 대체자가 없는 현실이 맞물리며 후반기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성적도 동반 하락했다.

타격은 물론이고, 그를 대신해 1루수를 맡아줄 선수 역시 마땅치 않았다. 잔부상을 안고 경기를 치르는 경우도 많았고, 휴식을 취하더라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윌린 로사리오(상세기록 보기)가 있다. 로사리오는 7월 이후 1루수를 전담하기 시작했으며 투수들의 견제도 분산시켰다. 그 덕에 김태균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체력을 아낄 수 있었고, 그 결과는 '후반기 대폭발'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김태균이 로사리오에게 마냥 도움만 받은 것은 아니다. 김태균이 4번 자리에서 괴물 같은 출루율(0.469)을 기록하면서, 로사리오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타점 기회를 얻고 있다. 로사리오가 김태균에게 체력을 선물했다면, 김태균은 로사리오에게 타점 기회로 화답한 셈이다.

올 시즌 최초의 '100타점 듀오'가 된 김태균과 로사리오, 그들의 '윈-윈 게임'이 계속되는 한, 한화의 중심타선만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프로야구 21주차(8/16~8/21) 베스트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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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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