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2깅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아스날이 왓포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지난 경기에 비해 팀 아스날에게 달라진 건 단 한 가지였습니다. 바로 외질이 선발로 돌와왔다는 점인데요. 외질은 오늘 멋진 헤딩골까지 보여주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습니다.

골뿐만 아닙니다. 외질은 지난 해 왜 자신이 가장 많은 찬스 메이킹을 한 선수인지를 증명했습니다. 경기 초반 산체스가 PK를 만들었던 장면에서도 외질의 크로스가 있었습니다. 크로스 뿐 아니라 전반전에 나왔던 산체스와의 원투패스. 월콧을 활용한 수많은 공간 패스 등을 통해 외질은 2경기 동안 답답했던 아스날 공격에 중추 역할을 했습니다.

외질이 돌아오자 나타난 변화들

외질이 살아나자 톱에 있던 산체스 역시 살아났습니다. 그간 자신의 주포시션이 아닌 공격수로 뛰면서 2선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못한 산체스는 오늘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습니다. 전방에서 꾸준히 압박해 주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골뿐 아니라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외질이 돌아왔다.

외질이 돌아왔다. ⓒ 아스날 공식 트위터 갈무리


산체스와 외질이 중심을 잡아주자 월콧의 공격 본능까지 돌아왔는데요. 지난 시즌 초반 외질과의 좋은 호흡을 통해 수많은 결정적 기회를 만들며 좋은 폼을 보여주었지만, 시즌 막판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채 유로에 참석하지 못한 월콧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골은 넣지 못했지만 지난 2경기에서 보여준 폼이 우연히 아니었음을 증명했습니다. 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빠른 주력을 활용해 수많은 공간을 창출하며 오늘 아스날의 위협적 장면에는 모두 월콧이 있었습니다. 유로 탈락 이후 이를 갈고 훈련한 모습이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산체스보다 오늘 더 돋보였던 선수였습니다.

외질이 돌아오자 공격뿐 아니라 아스날은 EPL에서 가장 강력한 중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기존 2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외질, 카솔라와 샤카로 이어지는 아스날 중원 트로이카는 EPL에서 가장 찬스 메이킹을 잘 할 수 있는 미들라인임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샤카의 영입을 통해 중장거리 패스가 가능해지면서 아스날의 중원 조합은 외질-모드리치-알론소로 이어지던 13년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보는 듯 했습니다. 거기에 램지, 윌셔, 엘레니, 코클랭등 다양한 후보자원을 통해 전술적 다양성까지 추구할 수 있는 중원이 되었는데요. 오늘 경기에서 끊임없이 패스를 주고받고, 빌드업하고, 압박을 벗겨내면서 아스날의 중원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안정감 보여준 아스날

외질을 통해 중원이 안정되자 아스날의 젊은 수비수 홀딩 역시 제 몫을 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한 골을 헌납했지만 지난 시즌 위협적 모습을 보여주었던 디니와 이갈로 조합을 묶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그가 3M 파운드라는 저렴한 이적료를 데려온 잉글랜드 자원이라는 점에서 오늘의 경기력은 더욱 의미게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공격보다 더욱 안정감을 보여준 아스날의 수비진 이었기에 오늘 홀딩의 활약을 통해 아스날 수비는 그 뎁스까지 더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아스날의 약점으로 지적된 것은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재 3선의 부재. 두번째 답답한 공격력. 세번째 메르테사커의 노쇠화. 지난 2경기에서 첫번째 항목을 제외하고는 제자리 걸음을 보여준 아스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외질의 복귀를 통해 아스날은 지난 시즌의 약점을 모두 해결한 듯한 인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벵거 감독이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무스타피와 데포르티브의 공겨수 루카스 페리즈 선수의 이적을 콘펌했다는 점에서 향후 아스날의 퍼포먼스는 더욱 강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맨체스터 두 형제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통해 보강을 착실히 해갔습니다. 지난 2경기를 통해서 투자된 금액의 가치를 보여준 맨유와 시티이기도 합니다. 그 사이 아스날은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원성을 샀는데요. 하지만 오늘 외질이 돌아오면서 아스날은 다시 무게감을 획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맨유에 포그바가 돌아왔다면 아스날에게는 월드클래스 외질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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