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에서 가장 핵심적인 선수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기성용(사진)을 선택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선수. ⓒ 대한축구협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최근 받은 군사훈련에 관해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간) 공개된 현지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비시즌 기간 군인으로 생활했다. 군사훈련을 받는 동안 축구를 생각할 틈이 없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군사훈련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약간 힘들었다"라며 "4주 동안 군사훈련소에서 지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엔 언제나 전쟁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라며 "군사훈련을 받기 전까지는 군대에 관해 몰랐지만 4주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대한민국 군인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6월 13일 부산의 53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해 4주 동안의 훈련을 마치고 7월 8일 퇴소했다.

잉글랜드로 이동한 기성용은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뛰지 않았다. 최근 개막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주로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24일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 원정경기에선 전후반 90분을 풀타임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는 27일 레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BBC는 "한국은 북한과 전쟁을 치른 뒤 모든 남성이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한다"라며 "기성용은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해 병역 면제를 받고 4주간 군사훈련을 받는 것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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