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10개 구단의 키플레이어와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10개 구단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오늘 열리는 5경기는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26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LG 트윈스 정성훈이 3타수 1안타를 기록, 통산 2000안타 달성까지 단 두 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올 시즌 98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 6년 연속 100안타까지 동시 달성이 가능하다.

이변이 없다면 금일, 혹은 모레 홈 구장인 잠실에서 통산 2000안타라는 대기록과 함께 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는 이미 이병규와 박용택이 2000안타를 달성하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명의 2000안타 달성자를 보유한 구단이 되었으며, 정성훈을 포함하면 3명으로 늘어난다.


[1999] 광주일고 정성훈은 1999년 19살의 나이로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다. 입단 첫 해부터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고 107안타를 기록했다. 그 해 신인 중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했다.

[2003] 정성훈이 최고의 타율을 기록했던 시즌이다. 2003년 현대 유니콘스의 박재홍과 트레이드 된 첫해, 0.343의 타율을 기록한다.

하지만 8월 6일 삼성 라이온즈의 라이언 글린이 던진 공이 그의 손목을 강타하며, 척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정성훈은 결국 379타석에 나서는 것에 그치며 아쉽게도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2009] 첫 FA 계약을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연봉 3억 5천만원에 LG 트윈스와 계약한 정성훈은 이적 첫해에 10개의 홈런과 3할 1리의 타율, 8할 1푼 6리의 OPS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다.

[4] 정성훈은 2008년과 2010년, 100안타에 4개 모자른 96안타를 기록했다. 만약 정성훈이 그 두 시즌에 4개의 안타를 더 기록했다면 그의 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은 14년 연속 100안타로 늘어났을 것이며, 이제 15년 연속 100안타를 목전에 뒀을 것이다.

[5] 정성훈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5년을 뛰었다. 그리고 그 5년은 정성훈 최고의 전성기였다. 정성훈은 5년동안 총 15.78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록, 연 평균 3.15의 WAR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에서는 8년동안 총 19.44의 WAR을 기록했으며, 연 평균 2.78의 WAR을 기록했다.

[6] 정성훈은 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눈 앞에 둔 상태다. 통산 2000안타라는 대기록과 동시 달성이 가능하다.

[7] 정성훈이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역대 7번째 2000안타 달성자로 이름을 남기게 되며 우타자 중에서는 두산 베어스 홍성흔에 이어 역대 2번째 2000안타 달성자가 된다.

정성훈 이후 올시즌 2000안타 달성이 유력시되는 이승엽과 박한이는 모두 좌타자이다. 2017 시즌 2000안타 달성이 확실해보이는 이진영 역시 좌타자다. 그만큼 우타자 2000안타 기록은 희귀하다. 

[8] 정성훈은 LG 트윈스에서 현재 8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오래 머물고 있는 팀이다. 그는 통산 1998안타 중 약 45%의 안타를 LG 소속으로 만들어 냈다. 또한 정성훈은 총 8번 올스타 게임에 나섰다.

만 36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성훈의 2000안타 기록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기록을 향한 여정의 시작이다. 얼마 전 그의 팀동료인 박용택이 2000안타를 달성한 이후, 45세 3000안타를 목표로 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성훈의 목표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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