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일본 정부의 위안부 출연급 지급 각의 결정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정부의 위안부 출연급 지급 각의 결정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관련사진보기


일본 정부가 위안부 출연금 지급으로 일본 측의 책임을 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24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출연금 지급이 완료되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른 일본 측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양국이 합의 사항을 계속 이행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에 대해 "지난 12일 한일 외무장관 전화 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소녀상 문제 해결을 포함해 양국의 착실한 합의 이행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 정부는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이 위안부 지원 사업을 위해 설립한 화해·치유 재단에 10억 엔(약 112억 원)을 올해 예비비에서 출연하는 안건을 상정해서 최종 가결했다.

일본이 예비비에서 재단 출연금을 충당하는 것은 국회 동의가 필요 없어 소녀상 철거를 조건으로 내걸자는 일부 극우 성향 의원들의 요구를 피할 수 있는 데다가 신속한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 측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며 위안부 출연금 지급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한층 공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출연금 지급을 완료한 뒤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 철거를 위해 한국 측의 더 많은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태그:#일본, #위안부, #스가 요시히데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