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4년 전보다 훨씬 발전한 연기를 펼쳤으나 올림픽 메달을 손끝에서 놓치고 말았다.

참았던 눈물 쏟아낸 손연재 손연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4위로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울고 있다.

▲ 참았던 눈물 쏟아낸 손연재 손연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4위로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울고 있다. ⓒ 연합뉴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 볼(18.266점), 곤봉(18.300점), 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올랐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3위와 0.225점 차이로 4위에 올랐다.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맞이한 손연재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간발의 차이로 실패하며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노 메달'임에도 박수 받아 마땅한 이유

실력만큼 화려했던 손연재의 의상 20일 오후(현지시간)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가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손연재는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손연재(왼쪽부터)가 후프, 볼, 곤봉, 리본 경기에서 입은 의상들의 모습.

▲ 실력만큼 화려했던 손연재의 의상 20일 오후(현지시간)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가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손연재는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손연재(왼쪽부터)가 후프, 볼, 곤봉, 리본 경기에서 입은 의상들의 모습. ⓒ 연합뉴스


손연재는 결선 첫 번째 종목이었던 후프에서 18.216점을 기록하며 3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날 예선에서 스텝이 꼬이고, 후프를 놓쳤던 실수를 깨끗하게 만회하는 훌륭한 연기였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도 실수 없이 좋은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18.450점을 받은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에게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최대 약점인 세 번째 종목 곤봉에서도 무난한 연기를 선보인 손연재는 마지막 리본 종목에서 탱고 음악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치며 18.116점을 추가했다.

손연재는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도 최선의 연기를 펼쳤지만, 경쟁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뒤이어 나선 리자트디노바도 깔끔한 연기로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손연재는 4위가 확정됐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받는 완벽함에 가까운 연기로 76.483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3연패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는 뼈아픈 곤봉 실수로 75.608점을 기록하며 은메달로 밀려났다.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손연재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러시아와 동유럽 선수들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리듬체조에서 손연재가 올림픽 무대에서 4위에 오르고, 더 나아가 2회 연속 5위권에 진입한 것도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남을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 수준에 도달했지만, 선수 생명이 극히 짧은 리듬체조 특성상 손연재가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메달 대신 힘찬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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