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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20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대통령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행정 인턴 등과 함께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20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대통령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행정 인턴 등과 함께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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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20일 오후 7시 47분]

청와대가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람을 권하는 내용의 글을 공식 트위터에 올려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저녁 6시 20분경 청와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폭염의 절정인 이번 주말, 여러분들도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 중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트위터 아이디 y****** 누리꾼은 "영화의 퀄리티나 사상을 떠나서 민간 영화를 청와대가 대놓고 홍보한다는 건 부적절하지 않은지요"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청와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진짜 미쳤네... 청와대 공식 계정이 왜 상업 영화를 홍보해주지?"(*****r), "청와대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대놓고 홍보하는군. 이제는 마케팅 대행업도 하시나?"(**********s)", "세금 모자라서 광고비 받으시나봐여? 이런 거 막 홍보해도 되는 건가요?"(t*********) 등의 반응이 그 예.

청와대가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람을 권하는 내용의 글을 공식 트위터에 올려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가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람을 권하는 내용의 글을 공식 트위터에 올려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 청와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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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방영됐던 국방홍보영화 <배달의 기수>를 언급하며 당혹감을 나타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러다 배달의 기수도 다시 만든다 하겠어. 나라 정말 촌스럽게 흘러가네"라고 했으며, "청와대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영화 홍보하다니 진짜 나라가 제대로 망했나 보다. 북한에서 프로파간다 영화 구린 거 선전하는 거랑 똑같다"고 비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대통령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행정 인턴 등과 함께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한 바 있다.

현재 청와대는 이 소식을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상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람은 누란의 위기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의 정신을 한 번 더 되새기고, 최근 북한의 핵 위협 등 안보문제와 관련해 국민이 분열하지 않고 단합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반영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의 <인천상륙작전> 관람 소식을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의 <인천상륙작전> 관람 소식을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상태다
ⓒ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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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근혜, #인천상륙작전, #월미도, #국제시장, #그린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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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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