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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아현 포장마차촌(아래 포차촌)에 붉은 깃발이 걸렸다. 바로 '철거 반대' 깃발이다. 깃발에는 흰 글씨로 '철거 반대, 영업 중'이라 쓰여있다.

지난 7월 1일, 마포구는 아현 포차촌 강제철거를 진행하다 중단한 바 있다. '통행에 불편을 준다'거나 '학습환경에 안 좋다'는 내용의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는 것이 이유였다. 아현 포차촌 인근에는 아현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이에 상인들은 생계가 막막하다며 반발하는 중이다. 30년 된 포차촌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면 갈 곳이 없다는 얘기다.

철거 절차에 관한 반발에 구청은 '관련 도로법에 따른 적절한 집행'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월과 6월, 사전에 구청이 상인 측에 자진철거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포차촌 현장에는 "민원 안 넣었는데요 - 포차 단골, 동네 주민", "도로보다, 집값보다 '가치' 있는 건 '같이' 있을 이웃이 있는 이 곳입니다"라는 벽보가 붙어 있다. 일부 가게는 이미 문을 닫고 떠난 상태다.

지난 7월 1일 강제대집행이 중단된 이후 마포구청은 상인 측과 대화할 의사를 밝혔다. 과연 30년 된 아현 포장마차촌은 사라지는 풍경이 될까, 혹은 재정비 후 주민과 상생하게 될까. 2016년이 지나면 아현동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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