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보는 무한도전 변천사 개그맨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무한도전에서 결국 하차했다.

▲ 사진으로 보는 무한도전 변천사 개그맨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무한도전에서 결국 하차했다. ⓒ 이정민, MBC


정형돈이 <무한도전> 하차를 결정했다.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중인 정형돈이 고정 출연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FNC 측은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변함없는 기대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것에 대해 정형돈 씨는 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면서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고만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다"며 하차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형돈과 <무한도전> 제작진은 여러 차례 만나 활동에 대해 상의했고, 최근에는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의논하기도 했지만,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며,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결국 하차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MBC <무한도전>도 "지난 9개월 동안 제작진과 멤버들은 정형돈과 수시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회복에 신경을 써왔다"면서 "건강이 많이 회복돼 지난 5월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최근 구체적 컴백 촬영 날짜를 조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귀를 결정한 시점부터 정형돈의 정신적 부담감이 다시 찾아왔고, 제작진도 정형돈의 마음을 이해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의논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은 정형돈의 회복과 복귀를 간절히 바라왔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면서도 "이러한 저희의 마음조차 정형돈에게 부담을 줄 수 있겠다 싶은 생각에 지금은 그저 정형돈의 건강 회복만을 기원하며 묵묵히 힘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11년을 함께 해온 만큼 시청자분들도 이러한 결정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실 거라 생각된다, 비록 지금은 함께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함께할 날이 올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형돈은 <무한도전>이 MBC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다.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 멤버 부침이 찾았던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노홍철과 함께 '유-돈-노' 라인이라 불리며 프로그램을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형돈이 불안 장애를 이유로 활동 중단을 결정하면서 휴식기를 가졌고, 9개월 만인 29일 최종 하차를 결정했다. 노홍철도 2014년 음주운전으로 하차해 <무한도전>의 시작부터 함께하고 있는 멤버는 이제 유재석 한 명만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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