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10개 구단의 키플레이어와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10개 구단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오늘 열리는 5경기는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
▲ 프로야구 10개구단 투데이포커스(7/26) 서캠프 한화의 새로운 희망? ⓒ 케이비리포트/정지수
한화 이글스는 2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서캠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화는 지난 10일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서캠프를 영입한 바 있다. 7월 1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서캠프(
상세기록 보기)는 4.1이닝동안 2볼넷 4삼진 2실점(1자책)이라는 무난한 기록을 남겼다.
이후 7월 20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4볼넷 5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 한화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오른 서캠프 ⓒ 한화 이글스
서캠프는 현재까지 2경기에 나서서 10.1이닝동안 9개의 삼진과 6개의 볼넷을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1.74에 불과하다. 피안타율은 0.237로 낮은 편에 속하나 영입 당시 예상보다는 많은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 서캠프의 KBO리그 주요 지표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서캠프의 140km 초반대 속구가 큰 경쟁력이 없었음에도, 그가 메이저리그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볼넷 억제 능력 때문이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706.2이닝동안 BB/9(9이닝 당 볼넷 허용)이 2.50에 불과했다.
또한 마이너리그 통산 K/9(9이닝당 삼진) 이 9.69에 달했다는 점을 보면 탈삼진 능력 또한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이런 장점이 완전히 발현되진 못하고 있다. 이제 2경기를 치뤘을 뿐이지만 현재 그의 BB/9은 5.23에 이른다.
▲ 서캠프의 프로통산 성적(메이저/마이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다만 2경기에서 6개의 볼넷을 내준 것만으로 서캠프의 제구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새로운 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현재로서도 위력적인 서캠프가 빠른 시간 내에 스트라이크 존 적응까지 마친다면 한화는 지난 시즌 로저스와는 또 다른 유형의 에이스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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