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R(Video Cassette Recorders) 생산 중단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VCR(Video Cassette Recorders) 생산 중단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현대의 어린이들은..."

비디오테이프가 추억의 공익 영상을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홈 비디오' 시대를 열었던 아날로그 영상 기록·재생 장치 VHS(Video Home System) 카세트 테이프가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은 것이다.

AP, BBC 등 주요 외신은 22일(한국시각) 일본 후나이 전기가 다음 달부터 VHS 카세트 테이프 재생 장치인 VCR(Video Cassette Recorders) 생산을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VCR 생산업체로 남았던 후나이 전기가 마침내 결단을 내린 것은 수요가 줄어들면서 2014년 150만 대였던 판매량이 지난해 75만 대로 급감했고, 부품 수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76년 일본 JVC가 개발한 비디오 카세트 테이프 규격인 VHS는 다른 기업과의 기술 공유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렸고, 소니가 2년 먼저 개발한 베타를 제치고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거의 20년간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던 VHS는 1990년대 중반 DVD(Digital Versatile Disc)나 CD(Compact Disc) 등 훨씬 편리하고 화질도 뛰어난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빠르게 쇠락하고 말았다.

BBC는 "만약 VHS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면 새로운 방식으로 변환해야 할 것"이라며 VHS로 패트릭 스웨이지나 멜 깁슨의 영화를 보던 추억은 사라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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