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들이 세상을 구한다.'

오는 8월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홍보 문구이다. 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임무는 더 막중하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바람에, 영화 속 세상은 물론이고 DC 확장 유니버스까지 구해야 할 처지이기 때문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기대하게 만드는 '나쁜 놈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세상뿐만이 아니라 DC 확장 유니버스를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세상뿐만이 아니라 DC 확장 유니버스를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 워너브라더스코리아(주)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영화의 이름이자, 악당들이 모여서 결성된 팀의 이름이기도 하다. 영화의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악당들의 다양한 매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악당들이 모여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부터 인상적이고, 그 악당들이 주는 매력들이 상당하다.

아직 개봉도 하지 않았는데 마고 로비가 맡은 악당인 '할리퀸'에 대한 반응이 벌써 뜨겁다. 게다가 출연 분량은 직접 봐야 알 수 있겠지만, DC 확장 유니버스를 넘어 모든 영화 속 악당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조커'까지 등장한다고 하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조커와 할리퀸 외에도 윌 스미스가 '데드샷'을 맡아 무시무시한 저격 실력을 자랑할 예정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멤버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은 배우이기 때문에 그의 활약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른 악당들도 개성이 넘친다. 부메랑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캡틴 부메랑', 불을 사용하는 '엘 디아블로', 악어가 연상되는 외관과 엄청난 힘의 '킬러 크록', 밧줄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슬립 낫'이 등장한다.

무조건 악당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지만, 벤 애플랙의 배트맨은 분명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그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배트맨이 조커의 차를 추적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지만, 벤 애플랙의 배트맨은 분명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그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배트맨이 조커의 차를 추적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 워너브라더스코리아(주)


이 악당들을 통제할 멤버도 있다. 군인 신분의 '릭 플래그'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합류해 악당들이 다른 마음을 먹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리고 릭 플래그의 경호원으로 '카타나'가 함께 한다. 그는 자신이 벤 자들의 영혼을 흡수하는 '소울테이커'라는 검을 지녔다.

여기에 이들이 상대하게 될 적으로 '인챈트리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준 문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어두운 힘으로 변하게 된 악당으로 <수어사이드 스쿼드> 멤버들도 쉽게 상대하기 어려워 보일 정도의 강력한 마법을 지니고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도 히어로가 등장한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통해 이미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인 벤 애플랙의 '배트맨'이 다시 출연한다. 영화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배트맨의 등장은 향후 배트맨 솔로 무비에도 영향을 주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 그의 출연이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어떤 화학 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 이미 등장한 적 있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한 장면.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팀인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미드 <애로우>를 통해서도 이미 등장한 바 있다. ⓒ 워너브라더스코리아(주)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최근 미국드라마 <애로우>에도 등장한 적이 있다. 애로우 역시 DC 코믹스에 등장하는 히어로이며, 최근 드라마로 방영 중이기 때문에 DC 확장 유니버스와 어느 정도 겹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

미드에서도 영화와 똑같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여성인 아만다 윌러에 의해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운영된다. 그들에게 주어진 상황은 영화와 약간 다르지만, 악당들이 모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는 점은 비슷하다.

<애로우>의 각 시즌을 대표하는 악당들은 다른 이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감이나 규모를 영화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최근에 이미 다른 곳에서 등장했다는 이색적인 상황을 선물한다.

DC 확장 유니버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비록 지금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흥행 여부에 따라 지금의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에 충분하다. 그만큼 DC 확장 유니버스에도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흥행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약간은 침체한 DC 확장 유니버스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면 앞으로 개봉을 준비 중인 다른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어깨가 무겁다.

 세상을 구해야 할 나쁜 놈들. DC 확장 유니버스라는 세상 전체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마저 쓴잔을 마시게 되면, 이후 DC 확장 유니버스의 유지 자체가 어려울지 모른다.

세상을 구해야 할 나쁜 놈들. DC 확장 유니버스라는 세상 전체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마저 쓴잔을 마시게 되면, 이후 DC 확장 유니버스의 유지 자체가 어려울지 모른다. ⓒ 워너브라더스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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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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