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환경보호 기부를 보도하는 <US 위클리> 갈무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환경보호 기부를 보도하는 갈무리. ⓒ US 위클리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환경보호를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디카프리오는 14일(한국시각) 자신의 이름으로 설립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을 통해 환경·기후변화·야생동물 보호 등 전 세계 20여 개 단체에 1570만 달러(약 177억 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디카프리오의 배우를 넘어 환경운동가로도 유명하다. 오래전부터 세계 각국을 돌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사비를 들여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1998년 재단을 설립한 디카프리오는 현재까지 총 5900만 달러(약 670억 원)를 환경운동에 기부했고,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약속한 추가 기부를 지킨 것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은 성명을 통해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이 되어주기 위해 기부 규모를 더욱 높였다"라고 밝혔고, 디카프리오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알렸다. 

기후변화는 '허구'가 아니라는 디카프리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설립한 재단 누리집 갈무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설립한 재단 누리집 갈무리.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


한 환경운동가는 <US 위클리> 인터뷰에서 "디카프리오와 그의 재단은 전 세계 환경운동의 귀중한 목소리였다"라며 "그가 지구의 자연과 생물을 보호하기 위한 싸움을 함께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치켜세웠다.

유엔 기후변화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디카프리오는 2014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사로 나서 "기후변화는 영화 같은 허구가 아니다"라며 "바로 지금이 우리의 후손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지난 2월 대자연을 배경으로 인간의 끈질긴 생명력을 그린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디카프리오는 수상 소감에서도 지구 온난화를 지적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촬영한 2015년은 지구 온난화가 가장 심각했던 해"라며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환경오염 주범과 맞서야 하고, 인류가 함께 커다란 위협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환경보호 기부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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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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