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1차 본선 경연 Forever 무대 중 "영원히 비와~"

<쇼미더머니5> 1차 본선 경연 Forever 무대 중 "영원히 비와~" ⓒ Mnet


Mnet <쇼미더머니5>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공교롭게 우승후보들은 모두 '쇼미' 재수생들. 그중에서도 '어차피 우승은 비와이'라는 말의 주인공인 래퍼 비와이(BewhY)는 단연 돋보인다.

지난해 방송된 <쇼미더머니4>에서 비와이는 본선 무대를 밟기도 전에 래퍼 릴보이에게 패해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하지만 현재 그는 '쇼미5'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연마다 발표되는 비와이의 음원은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성장드라마] <쇼미4> 본선 진출 실패에서 <쇼미5> 우승후보로!

 <쇼미더머니4> 본선 진출 실패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괴물래퍼' 비와이(BewhY)

<쇼미더머니4> 본선 진출 실패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괴물래퍼' 비와이(BewhY) ⓒ Mnet


<쇼미더머니4>. 친구인 래퍼 씨잼은 4강에 올랐지만, 비와이는 본선 진출조차 실패했다. 이른 탈락이었지만 비와이는 많은 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비와이는 박재범의 '병신', 시아준수의 '비단길', 정준일의 '플라스틱'에 피처링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다.

그는 싱글 앨범인 <In trinity> <Shalom>을 발매하는 등 개인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쇼미더머니5> 후속작이었던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자신의 1집 타이틀 곡 'The Time Goes On'로 특별 경연에 올라 진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탈락 후 1년. 비와이는 더 성장했고, <쇼미더머니5>에서는 첫 회부터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드러나는 그의 자신감은 지난 1년이 있었기에 가능했을지 모른다.

[실력] '힙.잘.못'(힙합 잘 모르는 사람)도 느끼는 '괴물 실력'

비와이는 <쇼미더머니5> 참가 중에서도 독특한 플로우(리듬)를 가지고 있다. 네티즌은 '니가 알던 내가 아냐' 가사 중 비와이 부분인 "너가 알아 둬야 할 게 하나 있어"라는 부분을 두고 "내가 하면 바보", "나는 왜 안 되지?"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가사는 비와이가 타는 엇박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부분이다. 정박과 엇박을 자유롭게 오가며 몰아치는 랩은 특별한 후렴구(Hook)가 없는 곡에서도 매력을 발한다. 특히나 가사 실수가 잦았던 <쇼미더머니5> 무대에서 그는 한 번도 가사 실수를 하지 않았다.

 비와이는 <쇼미더머니5> 세미 파이널 무대에서 'Day Day'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고 이 곡으로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비와이는 <쇼미더머니5> 세미 파이널 무대에서 'Day Day'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고 이 곡으로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 Mnet


또 비와이는 안정된 톤을 가지고 있다. 세미파이널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듯, 비와이의 발성은 팝페라 가수인 형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다. 비와이는 자신만의 음색으로 마치 탄탄한 성벽을 올리듯이 촘촘한 랩을 구사한다. 랩을 듣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가사를 보여주지 않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들 한다. 하지만 비와이의 랩은 말 그대로 '귀에 잘 꽂히는 랩'이다. '딜리버리' 즉, 전달력이 좋다고들 말할 수 있다. 거기에 세미파이널에서는 깜짝 피아노 실력까지 공개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지저스웨거 비와이] 탄탄한 실력 이전에 뚜렷한 가치관

비와이에게는 두 가지 별명이 생겼다. 하나는 MC 김진표가 외치는 '괴물 래퍼'가 있다. 이 별명은 비와이의 실력을 설명하는 수식어. 또 하나의 별명은 '지저스웨거'다. 'Jesus(예수)'와 'swag(스웨그·자기자랑)'의 합성어로 비와이의 가사때문에 생겼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스웨그'를 두고 자기만족과 자아도취, 자유로움, 가벼움 등을 뜻한다고 정리했다. 그래서 가사를 직접 쓰는 래퍼들에게 가사는 자신의 '스웨그'와 가치관을 드러내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랩이 그렇지는 않지만 보통 랩은 자기 자랑이 가득하거나, '디스랩' 같이 상대를 가혹하게 비방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힙합에 대한 호불호를 물을 때 가사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보통 이런 힙합의 거친 부분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비와이의 가사에는 그의 기독교적 가치관이 드러난다.

비와이의 가사에는 그의 기독교적 가치관이 드러난다. ⓒ Mnet


이런 힙합씬에서 비와이가 가지는 특징은 명확하다. '지저스웨거'라는 별명에 걸맞게 그의 가사에는 '주님', '기도', '권능' 등의 기독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또 비와이는 성경 말씀이나 CCM의 한 구절을 직접 인용하기도 한다. 비와이의 랩에서는 자기 과시보다 신앙 고백이 가득하다.

그렇다고 직접 전도를 하거나 '믿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독교도인 배우 정려원은 비와이의 무대를 보고 자신의 SNS에 "매번 무대에서 이렇게 은혜롭기 있기 없기"라는 말을 남겨 이슈가 되기도 했다. 또 비와이의 무대와 관련된 기사들 밑에는 "비와이 때문에 교회 가고 싶다", "이쯤 되면 전도사 아닌가?" 등의 댓글들이 눈길을 끈다.

비와이의 종교색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와이는 이조차도 "주님께 맡겼지, 그가 원한다면 가고 아님 말아...나는 이곳의 부정적 에너지에 집중하지 않아 내가 원하는 것들만 내 머릿속에 그리네"('forever')라는 랩 가사로 일갈한다. '지저스웨거' 비와이가 마지막 파이널 무대까지 음악에 종교를 녹여낼지 주목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비와이의 파이널 무대 힌트는 '뮤지컬'

비와이의 파이널 무대 힌트는 '뮤지컬' ⓒ Mnet


이제 <쇼미더머니5>는 15일 생방송 결승 무대만 남겨두고 있다. 물론 우승자도 궁금하지만,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수확은 비와이라는 젊은 힙합 아티스트의 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래퍼 비와이가 보여줄 음악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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