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귀신아' 나가자 싸우지 이기자! 배우 권율, 김상호, 김소현, 옥택연이 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임인스 만화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퇴마 어드벤처물이다. 11일 월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임인스 만화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퇴마 어드벤처물이다. ⓒ 이정민


올여름. 더위를 떨쳐내기 위한 당신의 선택지에 하나를 더 추가해도 좋을 듯하다. 호로코(호러+로맨틱+코미디) 장르를 표방한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호러부터, 마음을 간질일 로맨틱에 유쾌한 웃음을 안겨줄 코믹까지, 장르 종합선물세트라 불러도 좋을 만하다.

1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시작을 알린 <싸우자 귀신아>는 임인스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귀신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접촉까지 가능한 남자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힘을 합쳐 귀신을 때려잡는 퇴마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연재된 <싸우자 귀신아>는 누적 조회수 7억뷰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단단한 원작 팬층, 지원군 될까, 안티 될까?

'싸우자 귀신아' 옥택연-김소현, 싸우자 이기자! 배우 옥택연과 김소현이 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임인스 만화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퇴마 어드벤처물이다. 11일 월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싸우자 귀신아' 옥택연-김소현, 싸우자 이기자! <싸우자 귀신아>에서 귀신을 보고 만질 수 있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은 티격태격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가 싸워나간다. ⓒ 이정민


원작 팬들은 드라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도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가장 무서운 안티가 되기도 한다. tvN은 앞서 <미생> <치즈 인 더 트랩> 등 여러 웹툰을 드라마화해 높은 시청률을 올렸지만, 드라마의 성공과는 별개로 원작 팬들의 강도 높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는 때로 원작과 다르게 흘러가는 감정선이나 배역의 분량 때문이기도 했고, 때로는 원작이 추구하던 메시지와 다른 이야기 때문이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는 "웹툰 좋아하신 분들도 우리 드라마를 좋아하실 수 있도록 이대일 작가님과 기획 PD 등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과 다른 부분을 많이 느끼진 않으실 것"이라면서 "원작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이야기가 많이 반영될 거다, 웹툰 좋아하셨던 분들이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피소드 위주로 흘러가는 웹툰과 16회 동안 큰 흐름 안에서 이야기를 꾸려야하는 드라마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에 맞는 멜로나 긴장감, 스토리를 더한 각색으로 차별화를 줬다고. 박 PD는 "대본 작업이 7회까지 진행됐는데, 지금까진 완성도가 있다"면서 "남은 대본에도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비현실적인 소재에 현실성 더했다

'싸우자 귀신아' 다함께 샤샤샤! 배우 옥택연, 김소현, 권율, 김상호가 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에서 걸그룹 트와이스의 샤샤샤 댄스를 추고 있다. 임인스 만화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퇴마 어드벤처물이다. 11일 월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비현실적인 '귀신'을 전면에 내세운 <싸우자 귀신아>는 다양한 인간군상 만큼이나 다양한 귀신군상을 통해 현실성을 더할 예정이다. ⓒ 이정민


<싸우자 귀신아>는 제목 그대로 '귀신'을 소재로 한 드라마. 비현실적인 소재는 판타지를 자극하기도 하지만, 극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 박준화 PD는 "똑같은 귀신은 없다"고 말했다. 선한 사람, 악한 사람, 상처 있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 다양한 인간 군상만큼이나 귀신의 군상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싸우자 귀신아>가 그려낼 귀신들의 이야기는 인간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성희롱하던 사람이 죽어 성희롱하는 귀신이 된 거죠. 그리고 그런 귀신을 김소현씨와 옥택연씨가 싸워 때려잡는다면 통쾌하지 않을까요? 현실의 부조리한 부분을 극 안에서 시원하게 싸워 퇴마하는 형태로 보여주면 현실성을 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박준화 PD)

옥택연도 "생동감 있는 판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귀신이 있다고 믿으시는 분도, 없다 믿으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희가 할 역할은 경계를 무너뜨리는 거다, 시청자분들이 믿으시게끔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싸우자 귀신아' 김소현, 오지랖 떨어볼까! 배우 김소현이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임인스 만화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퇴마 어드벤처물이다. 11일 월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아역배우 김소현은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한층 더 발돋움할 예정이다. ⓒ 이정민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한층 더 발돋움할 김소현은 "즐겁게 찍고 있다, 이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고 힘내서 찍고 있는 만큼, 보시는 분들도 좋은 에너지 얻으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라고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준화 PD와 <식샤를 합시다2>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권율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텐데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 보내게 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역대 tvN 시청률 4위를 기록한 <또 오해영> 후속으로 방송되는 <싸우자 귀신아>는 전작 흥행의 부담과 함께 시작된다. "<또 오해영>의 반만 됐으면 좋겠다"는 박준화 PD의 소박한 바람. 그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싸우자 귀신아>는 오는 11일 월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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