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일 먼저 행사장에 도착한 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호탕하게 웃고 있는 배우 신영숙씨의 모습.

이날 제일 먼저 행사장에 도착한 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호탕하게 웃고 있는 배우 신영숙씨의 모습. ⓒ 김용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벌(아래 딤프)의 첫 번째 뮤지컬 스타쇼 주인공인 배우 신영숙씨가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을 찾았다.

지난 27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이 무대는, 딤프에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딤프' 행사의 일환이다. 일반 시민, 복지단체, 학교, 기업 등 50인 이상의 단체가 신청할 경우에 이뤄지는 딤프의 부대 행사로 예전에는 '뮤지컬 스타와의 데이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이곳에서는 뮤지컬 공연에서는 엿보기 힘든 배우들의 망가지는 모습과 숨겨진 끼와 재능, 몸으로 푸는 퀴즈쇼, 배우들의 숨은 장끼들이 선보여지기도 한다.

믿고 보는 배우를 넘어서

뮤지컬 스타데이트 첫번째 주자 신영숙  프리랜서 아나운서 현명호씨의 진행으로 뮤지컬 배우 신영숙씨아 팬들이 적어놓은 질문지에 답을 하고 있는 광경이다.

▲ 뮤지컬 스타데이트 첫번째 주자 신영숙 프리랜서 아나운서 현명호씨의 진행으로 뮤지컬 배우 신영숙씨아 팬들이 적어놓은 질문지에 답을 하고 있는 광경이다. ⓒ 김용한


첫 번째 주자에 나선 뮤지컬 배우 신영숙씨는 자신을 보러 온 관객들을 위해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인 '황금별'과 뮤지컬 <레베카>의 '레베카'를 혼신을 다해 불렀다.

성악을 전공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오디션을 본 게 계기가 되어 뮤지컬에 입문하게 되었고, 지금에까지 이르렀다는 그. 팬들의 엉뚱한 질문에도 재치 있게 넘어가는 입담과 소탈한 웃음은 관객들의 긴장까지 풀어주었다.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하는가?"라는 관객의 질문에 그는 "팬들이 보내준 편지를 읽으면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그녀를 보기 위해 전남 고흥에서 온 가족이 먼 길을 마다치 않고 자리를 해준 이도 있었고, 부산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한걸음에 달려와 준 팬도 있었다. 관객들의 간절한 마음이,  현장에서도 충분히 느껴지는 자리였다.

배우 신영숙씨는 "대구는 너무 자주 와서 친숙하다"면서 "딤프가 10년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고, (배우들에게도) 힘이 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관객들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으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전에는 '믿고 보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라면서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를 넘어서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변신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멀리서부터 찾아와 준 팬들

노래하는 배우 신영숙 팬들 앞에서 노래하고 있는 배우 신영숙

▲ 노래하는 배우 신영숙 팬들 앞에서 노래하고 있는 배우 신영숙 ⓒ 김용한


딤프 뮤지컬스타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고, 이번 무대에 깜짝 출연진으로 초대된 이정빈(한림연예예술고교 3학년) 학생은 "정말 좋아하는 배우 앞에서 노래하다 보니 너무 떨려서 실수를 많이 해 아쉬웠다"라며 "저도 열심히 해서 언젠가 저를 보러온 사람들을 위해 이런 무대를 열고 싶다는 포부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고흥에서 신영숙 배우를 보기 위해 대구까지 왔다는 정혜진 학생은 "원래 좋아하는 배우라서 찾아오게 되었는데, 사진도 함께 찍고 토크 콘서트에도 참석하게 되어 기쁘다"고 평했다.

딤프 뮤지컬 스타에 도전한 바 있던 뮤지컬 지망생 최현진 학생도 "배우의 포스와 그의 삶에 대해 생각할 기회, 그리고 배우를 직접 볼 기회가 주어진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특히 "저의 멘토나 다름없는 분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배우 신영숙은 2015년 딤프에서 '올해의 스타상'을 받은 바 있다. 딤프에서 펼쳐는 '찾아가는 딤프'는 딤프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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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곳의 권력이며 주인입니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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