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 역전 결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끈 추신수 (출처: 텍사스 구단 SNS)

2타점 역전 결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끈 추신수 (출처: 텍사스 구단 SNS)ⓒ 텍사스 레인저스


21일 가장 주목받은 경기는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인 범가너와 강정호가 대결하는 샌프란시스코-피츠버그 전이었습니다. 기대와 달리 강정호는 에이스 범가너를 맞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습니다.

최근 선발로 자주 출장하던 시애틀 이대호는 디트로이트 오른손 투수 마이크 펠프리가 선발로 나와 라인업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후 이대호는 왼손 투수 상대로 대타로 출전해 땅볼 아웃되었습니다.

그리고 텍사스와 불티모어가 만났습니다. 추신수는 볼티모어 선발 투수 케빈 카우스먼을 맞아 삼진 2개를 기록했으나 3번째 타석에서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그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텍사스는 왼손투수 데릭 홀랜드가 선발로 나와 김현수 역시 선발 출장하진 못했습니다. 이후 김현수는 9회초 대타로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오승환은 3:2 세인트루이스가 시카고 컵스를 1점차 앞서는 가운데 7회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1.1 이닝 동안 1안타 1삼진으로 실점없이 막아 카디널스의 승리를 지켜주었습니다. 미네소타는 이 날 경기가 없어 박병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6월 21일자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상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6월 21일 기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2016시즌 주요 기록

6월 21일 기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2016시즌 주요 기록ⓒ 베이스볼젠/케이비리포트


강정호 3타수 무안타 2삼진, fWAR 1.1

강정호는 삼진 2개를 당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강정호가 못했다기보다 메디슨 범가너의 투구가 워낙 뛰어났습니다. 리그 정상급 투수들이 나오게 되면 아무리 뛰어난 타자라도 고전하게 마련입니다.

범가너는 8이닝 동안 피안타 5개, 볼넷 2개, 삼진 8개로 흠잡을 때 없이 잘 던졌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04인 피츠버그 백업 포수 에릭 크라츠에게 예상치 못한 홈런을 맞아 완투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강정호는 범가너에게 삼진 2개를 당하며 고전했습니다. 범가너는 강정호를 상대로 변화구 위주로 피칭했으며 패스트볼을 유인구로 사용했습니다.

 1회 강정호 vs 메디슨 범가너  (출처: MLB.com 게임데이)

1회 강정호 vs 메디슨 범가너 (출처: MLB.com 게임데이)ⓒ MLB.com 게임데이


1구: 88마일 슬라이더, 파울
2구: 91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3구: 77마일 커브, 파울
4구: 75마일 커브, 파울
5구: 92마일 패스트볼, 헛스윙 삼진

범가너와 포지는 하이 패스트볼을 잘 이용하는 배터리인데요, 강정호가 낮게 형성된 커브를 모두 파울로 만들어 내자 강정호가 좋아하는 패스트볼을 높게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냈습니다. 범가너의 제구력과 볼배합이 인상적인 대결이었습니다.

범가너는 강정호의 두번째 타석에서 패스트볼을 던지지 않고 슬라이더와 커브만으로 승부했습니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강정호는 세번째 타석에서 다소 억울한 볼 판정을 받기도 했고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지만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안타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추신수 4타수 1안타 2삼진 2타점, fWAR 0.2

텍사스와 볼티모어 경기의 히어로는 추신수였습니다. 추신수는 첫번째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세번째 타석에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추신수의 존재 가치를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추신수 (출처: MLB.com 홈페이지 갈무리)

부상 복귀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추신수 (출처: MLB.com 홈페이지 갈무리)ⓒ mlb.com


MLB.com은 예상대로 추신수에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MLB.com이 채택한 제목 "Rangers make up for lost time"이 인상 깊은데요, 레인저스가 추신수의 부상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다라는 제목을 내걸었습니다. 부상으로 올 시즌 많은 활약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를 계기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추신수는 이전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쳤지만, 삼진 2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삼진 2개를 당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습니다. 추신수는 바깥쪽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하며 약점을 보였습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추신수를 제압했던 케빈 가우스먼은 3번째 대결에서 81마일 슬라이더볼를 한가운데로 던졌고 추신수는 이 실투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추신수는 2타점 결승타를 치며 가우스먼에게 설욕을 했습니다.

 4회 추신수 vs 케빈 가우스먼 (출처: MLB.com 게임데이)

4회 추신수 vs 케빈 가우스먼 (출처: MLB.com 게임데이)ⓒ MLB.com


1구: 96마일 패스트볼, 볼
2구: 96마일 패스트볼, 파울 팁
3구: 82마일 슬라이더, 볼
4구: 81마일 슬라이더, 안타

텍사스는 AL 중부 1위팀 볼티모어를 상대로 승리하며 7연승을 이어갔고 승률 .648로 아메리칸 리그 승률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메리칸리그에 텍사스가 있다면 내셔널리그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는 팀은 짝수해에 강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입니다.

오승환 1.1이닝 1피안타 1삼진 무실점, fWAR 1.2

오승환은 동 지구 1위팀 시카고 컵스를 맞아 절체절명의 순간 등판했습니다. 7회말 2사 1루, 3:2으로 세인트루이스가 리드하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첫 피홈런의 아픔을 안겨준 크리스 브라이언트 상대로 오승환이 등판했습니다.

선발 투수 제이미 가르시아가 100구째였고 왼손 투수였던 점을 감안하면 2사 1루 상황에서 오른손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장타를 허용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오승환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승부했습니다. 6구째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92마일 패스트볼을 쳤고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습니다. 오승환은 첫 피홈런을 안겨준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조금이나마 빚을 갚았습니다.

 7회 오승환 vs 크리스 브라이언트  (출처: MLB.com 게임데이)

7회 오승환 vs 크리스 브라이언트 (출처: MLB.com 게임데이)ⓒ MLB.com 게임데이


1: 93마일 패스트볼, 볼
2: 89마일 슬라이더, 볼
3: 87마일 슬라이더, 스윙 스트라이크
4: 87마일 슬라이더, 스윙 스트라이크
5: 93마일 패스트볼, 볼
6: 92마일 패스트볼, 우익수 플라이 아웃

오승환은 8회 강타자 앤서니 리조를 첫타자로 맞이합니다. 오승환은 좌타자인 리조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선보였으나 안타를 맞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오승환은 우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병살타로 이끌어냈고, 우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삼진 잡으며 팀 승리를 지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1.70으로 떨어졌고 불펜 투수 f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6위, FIP(수비무관자책점) 3위, 평균 자책점(ERA) 19위로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오승환은 시즌 삼진율은 높았지만, 볼넷도 많이 허용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승환의 볼넷 허용률(BB/9)이 어느새 1.95까지 떨어지며 불펜 투수 중 16위를 기록하고 있고 삼진율(K/9)도 12.16으로 17위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투수 본연의 능력을 보여주는 스탯 FIP에서 불펜 투수 중 1위 앤드류 밀러(1.24 FIP), 2위 델린 베탄시스(1.30 FIP) 다음으로 오승환이 3위에 올라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불펜 오승환의 주요 부문 순위

3위 FIP 1.43
6위 fWAR 1.6
17위 ERA 1.70
16위 BB/9 1.95
17위 K/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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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기록 참조 : MLB.com 팬그래프, 사진 : MLB.com 홈페이지 및 구단 SNS 갈무리
(글 : 양승준 메이저리그 필진 / 정리 및 자료 제공 : 프로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이 기사는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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