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국제영화제 개막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이민호

중국 상하이국제영화제 개막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이민호 ⓒ 권소성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상하이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으로 시작해, 영화 <바운티 헌터스>의 프로모션 그리고 '웨이보 영화의 밤'에서의 수상까지. 가히 최고의 한류 배우로 불리며 한중 양국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배우 이민호의 이번 중국행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의 임팩트를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했다.

물론 중국에 가서 활동하는 배우는 많다. 하지만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중국에서 가히 대박으로 일컬어지는 인기를 얻은 것으로 시작해, <시티헌터> 및 <상속자들>로 이어지면서 배우 이민호만큼 중국에서 오랫동안 상당한 인기를 유지한 케이스는 많지 않다.

그만큼 대단했던 위상이었기에, 배우 이민호에게 들어오는 러브콜 및 수상소식 역시 끊이지 않았다. 이번 중국 방문만 보더라도, 그의 스케쥴은 이민호가 왜 명실상부한 '한류 배우'로 불리는지 입증하게 하였다.

웨이보 누리꾼들이 선택한 배우, 이민호

 영화 <바운티 헌터스>팀과 함께 상하이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이민호

영화 <바운티 헌터스>팀과 함께 상하이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이민호 ⓒ 권소성


먼저 지난 11일 출국한 그는, 곧바로 중화권 최고의 영화 축제인 상하이국제영화제(SIFF) 개막식 레드카펫에 초청되어 한중 합작 영화 <바운티 헌터스> 팀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올해 상하이국제영화제에는 지난 2015년 메르스 파동으로 한국 영화인의 방문이 대거 취소된 이후 2년 만에 한류 배우가 참석한 영화제이다. 한류의 중국 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민호를 비롯하여 하지원, 천정명, 김지원, 송지효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뿐만 아니라 성룡, 판빙빙, 안젤라 베이비를 비롯해 중화권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드카펫이 끝난 직후, 이민호는 바로 한중 합작 영화 <바운티 헌터스> 팀과 함께 중국 내 프로모션 일정에 들어갔다. 가는 곳마다 팬들의 관심과 함께 <텐센트> <왕이> <신나> 등 중국 내 유력 매체의 기사가 쏟아지며 그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실제로 중국의 한 기사에 따르면, <바운티 헌터스> 홍보 목적으로 방문한 중국 청두에서는 이민호를 보려는 팬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20명의 보디가드를 동반했다고 보도했다. 그 정도로 그에 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민호는 다음으로 '웨이보(Weibo)'에서 주최하는 '2016 웨이보 영화의 밤'에 참석했다. 그는 쟁쟁한 중화권 배우를 물리치고 가장 영향력이 있는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웨이보아시아영화선봉인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웨이보 영화의 밤'은 현재 2억 명의 실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화권 최대의 SNS 웨이보 측에서 누리꾼들이 직접 배우의 영향력을 평가하여 시상한다. 이런 새로운 형태의 축제에서 수상한 것은 이민호의 중국 내 영향력을 또 다른 측면에서 입증한 셈이다.

그렇다면 자타공인 최고의 한류 배우인 이민호에게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어떤 순간이었을까? 바쁜 중국 스케쥴 와중에 배우 이민호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바운티 헌터스>는 유쾌한 영화

 '2016 웨이보 영화의 밤'에서 '웨이보아시아영화선봉인물'로 선정된 배우 이민호.

'2016 웨이보 영화의 밤'에서 '웨이보아시아영화선봉인물'로 선정된 배우 이민호. ⓒ MYM엔터테인먼트


아래는 배우 이민호와 서면을 통해 나눈 일문일답의 요약본이다.

- 이번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참석하시게 된 소감은 어떠신지?
"세계적인 영화제인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출연한 영화 <바운티 헌터스> 팀과 함께 초청을 받아서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 자타공인 최고의 한류 배우로서, 중국이나 여타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어떠한 순간이었는지?
"어떤 순간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기보다는 팬분들과 함께한 시간은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 계신 팬분들은 거리상 뵐 기회가 자주 없는데 뵐 때마다 늘 응원해주셔서 팬분들께 저도 많은 좋은 에너지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번에 <바운티 헌터스> 영화 홍보 차 방문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이 영화를 한 마디로 소개한다면?
"가족과 친구과 함께 재미있고, 유쾌하게 보실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고, 또 그렇게 자부합니다."

- <바운티 헌터스> 영화를 촬영하시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영화 자체가 코믹액션물이다 보니 굉장히 재미있는 스토리였기 때문에 촬영을 하는 동안에도 내내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엔 제가 중국어로 대사했었는데, 그걸 듣고 많은 배우가 많이 웃기도 했는데, 촬영 당시엔 그 상황이 재미있기도 해서 애드립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장난도 많이 치면서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 향후 연기 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맡고 싶은 배역이나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으신지?
"아직 해보지 않은 장르나 역할들이 너무 많으므로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조금씩 변화하면서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한편, 오는 7월 1일에 중국 개봉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개봉할 예정인 <바운티 헌터스>는 한국와 중국의 대표 '남신'으로 꼽히는 이민호과 종한량이 출연한다. 시작 전부터 중국 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특히 한중 합작을 넘어 아시아-할리우드를 표방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점이 눈에 띈다. 극 중 이민호는 똑똑하고 무술 실력도 뛰어난 이산 역할을 맡아 새로운 연기로 중국 팬들을 만나 다시 한 번 중국 현지에 이민호 열풍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또한, 이민호는 올 하반기 전지현, 박지은 작가, 진혁 PD와 함께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다시 한 번 이민호의 인기를 입증할 예정이다.

이민호 SIFF 인터뷰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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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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