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볼티모어)의 타구질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김현수의 타율은 .178로 매우 좋지 않았다.시범경기에서 기록한 김현수의 안타는 대부분 빗맞아서 안타가 되거나 내야안타였기 때문에 타구질이 좋지 않다는 인상을 남기고 말았다.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김현수의 내야 안타는 계속됐다. ESPN 필자 에디 마츠가 '김현수는 내야 안타 머신'이라고 꼬집을 정도로 김현수의 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리그 평균인 45.3%보다 약 1.5배 더 많은 66.7%의 땅볼타구 비율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땅볼 비율은 메이저리그 30타석 이상 기록한 타자 중 7위에 해당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점점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볼티모어 김현수 (출처: 볼티모어 오리올스 SNS)

메이저리그에서도 점점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볼티모어 김현수 (출처: 볼티모어 오리올스 SNS)ⓒ 볼티모어 오리올스


타구질을 알려주는 지표 중 Soft%, Med%, Hard%가 있다.

[김현수: Soft = 33.3 %, Med = 36.7 %, Hard = 30.0 %]

위 기록들만 살펴보면 김현수는 소프트한 타구 비율이 높고 땅볼이 많은 점 때문에 타구질을 좋게 평가할 수 없다. 타구질 지표는 공이 체류한 시간, 떨어진 장소, 타구 종류(뜬공, 땅볼, 직선타)와 BIS(Binary Interval Search) 알고리즘을 사용해 타구질(Soft, Med, Hard)을 결정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스탯캐스트(STATCAST)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 사용해 온 과거의 산물이며 상대적으로 정확성과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맹점이 있다.

땅볼 비율과 타구질 지표만 봐서는 김현수의 타구속도 역시 리그 평균 이하로 판단할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스탯캐스트로 측정한 김현수의 타구속도는 메이저리그 정상급이었다. 김현수의 타구 초속(Exit Velocity)은 93.56마일로 메이저리그 평균 88.46마일보다 높았다.

10개 이상 타구를 친 메이저리그 441명의 타자 중 김현수의 타구 초속은 29위로 리그 상위권이다. 같은 팀 동료 조이 리카드의 타구 초속은 리그 평균보다 낮은 85.39마일로 하위권(378위)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김현수의 땅볼 타구 초속은 98.4마일로 메이저리그 1위(타구 5개 이상)에 올라 있다. 이 기록은 김현수가 땅볼을 많이 쳐 타구질 이나 타구 속도가 평균 이하일 것이라는 편견을 보기좋게 깨준다.

[기록 참조: MLB.com, 팬그래프, 베이스볼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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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 양승준 메이저리그 필진 / 편집 및 자료 제공 :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 이 기사는 프로야구 통계미디어 KBReport.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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