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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 발족식이 3일 오후 안산 와 스타디움 상황실에서 열렸다. 노동인권지킴이 등 참가자들이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 발족식이 3일 오후 안산 와 스타디움 상황실에서 열렸다. 노동인권지킴이 등 참가자들이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박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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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지역 아르바이트생 등 단시간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실태를 파악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가 본격적인 활동 채비에 들어갔다.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아래 비정규센터)는 지난 3일 오후 '와 스타디움' 상황실에서 안산시 단시간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 및 권리보호를 위한 노동인권지킴이 발족식을 열었다.

이날 발족식에는 나정숙 안산시의원, 문기호 고용노동부안산지청 3과장,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인권지킴이 1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나정숙 안산시의원은 격려사에서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노동인권조례가 통과됐다"며 "예산도 적고 조건도 좋지 않지만, 첫 출발이 중요한 만큼 서로 협력해 반월공단의 열악한 현실과 알바 청소년 등 취약 계층의 노동실태를 잘 조사해 모범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문상흠 노무사는 올해 안산시 단시간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사업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청소년 단시간 노동은 증가하는 반면 근로기준법 준수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과 청년들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지난해 사업 성과를 계승하고, 법이 지켜지는 사회환경 조성, 따듯한 인권이 숨 쉬는 도시를 목표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노무사는 "5월~6월 두 달 동안 단시간 노동자 노동실태조사, 개선 활동, 안심알바사업장 인정, 안심알바사업장 지도제작 등의 활동을 하고 7월께 업무협약 및 사업 최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심알바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사업장 중 사업주가 동의한 곳을 인증하는 것이다. 지도제작은 안심알바사업장으로 인증된 사업장을 표시한 지도를 온·오프라인에 공개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이 사회에서 보장받아야 할 것은 '노동인권'"

나정숙 안산시의원이 노동인권지킴이로 위촉된 시민에게 위촉장을 주고 있다.
 나정숙 안산시의원이 노동인권지킴이로 위촉된 시민에게 위촉장을 주고 있다.
ⓒ 박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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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2년째 노동인권지킴이 활동에 나선 서인순씨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와 노동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그 첫걸음은 최저임금 보장"이라며 "안산의 모든 사업장이 한 번에 변화할 수는 없지만 하나씩 변화하다 보면 나중에 모든 사업장에서 노동인권이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노동인권지킴이는 지난 3월에 모집 공고를 낸 후 총 11시간의 교육과 개별 면접을 거쳐 총 13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편의점 등 6대 업종의 노동실태와 아르바이트 사업장 전수조사, 근로기준법 준수와 같은 노동인권 홍보 활동을 통해 노동환경에 개선에 앞장선다.

노동인권지킴이는 지난해 편의점 등 안산 시내 6개 업종 프랜차이즈 업체를 전수 조사해 기초 근로기준법 위반율이 73%에 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가운데 기초 근로기준법 준수 사업장 134곳을 '안심알바사업장'으로 지정하고, 안심알바사업장 지도를 제작해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안산시는 지자체로는 처음, 프랜차이즈 본사와 노동인권보호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28일 제종길 시장과 박종우 롯데리아 경영지원부문장, 김인호 노동부 안산지청 근로개선지도1과장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관계법 준수, 기초고용질서 홍보교육, 지역사회 노동관계법 준수 환경조성 등으로 구성된 '단시간 노동자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그:#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 ,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단시간노동자, #아르바이트 노동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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