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수정 : 7일 오후 3시 25분]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는 정말 극장에서 만날 수 없는 것일까. <부산일보>가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옥자>를 개봉한다"고 보도한 데 대해 영화계에선 "극장 개봉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7일 오후 영화계 한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에 "개봉 방식에 대해 넷플렉스 측과 <옥자> 측이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계약 내용에 따라 개봉 방식 또한 변수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제작사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옥자>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플랜B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자로 나섰고,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등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해 최우식, 안서현이 참여한 걸로 알려졌다. 여기에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 <세븐> 등을 경험한 다리우스 콘지 촬영 감독이 합류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빠르면 4월 초에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말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넷플릭스 독점 개봉설이 유력했던 이유는 <옥자>의 주요 투자 기업이기 때문. 전 세계 69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는 <옥자>를 비롯해 <와호장룡2>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워 머신> 등에 투자했다. 또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해 이미 제작 역량도 인정받고 있다.
<옥자>는 옥자라는 이름을 지닌 한 동물과 산골 소녀의 우정을 다룬 작품. 내년 중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