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아프지만 참고 심사위원으로 참여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심사위원인 봉준호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 커런츠'는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피를 발굴하는 섹션으로 10개국 12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방글라데시와 레바논의 작품 2편이 최초로 포함됐다.

봉준호 감독. ⓒ 이정민


[기사 수정 : 7일 오후 3시 25분]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는 정말 극장에서 만날 수 없는 것일까. <부산일보>가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옥자>를 개봉한다"고 보도한 데 대해 영화계에선 "극장 개봉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7일 오후 영화계 한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에 "개봉 방식에 대해 넷플렉스 측과 <옥자> 측이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계약 내용에 따라 개봉 방식 또한 변수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제작사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옥자>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플랜B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자로 나섰고,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등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해 최우식, 안서현이 참여한 걸로 알려졌다. 여기에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 <세븐> 등을 경험한 다리우스 콘지 촬영 감독이 합류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빠르면 4월 초에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말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넷플릭스 독점 개봉설이 유력했던 이유는 <옥자>의 주요 투자 기업이기 때문. 전 세계 69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는 <옥자>를 비롯해 <와호장룡2>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워 머신> 등에 투자했다. 또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해 이미 제작 역량도 인정받고 있다.

<옥자>는 옥자라는 이름을 지닌 한 동물과 산골 소녀의 우정을 다룬 작품. 내년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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