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타짜의 카리스마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대박> 제작발표회에서 백대길 역의 배우 장근석이 입장하고 있다. <대박>은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유희의 세계에서 불세출의 천재 이인좌, 어심을 쥔 숙빈 최씨, 영조 이금, 최고 타짜 대길이 왕좌를 놓고 벌이는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장근석, 타짜의 카리스마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대박> 제작발표회에서 백대길 역의 배우 장근석이 입장하고 있다. <대박>은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유희의 세계에서 불세출의 천재 이인좌, 어심을 쥔 숙빈 최씨, 영조 이금, 최고 타짜 대길이 왕좌를 놓고 벌이는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여진구, 새내기 대학생다운 신선함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대박> 제작발표회에서 연잉군, 영조 역의 배우 여진구가 인사를 하고 있다. <대박>은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유희의 세계에서 불세출의 천재 이인좌, 어심을 쥔 숙빈 최씨, 영조 이금, 최고 타짜 대길이 왕좌를 놓고 벌이는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여진구, 새내기 대학생다운 신선함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대박> 제작발표회에서 연잉군, 영조 역의 배우 여진구가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드라마 <대박>이 대박이 나려면? 답은 분명해 보였다. 장근석-여진구, 두 남자의 기싸움이 끊어질 듯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면, 이건 대박이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방송하는 SBS 월화드라마 <대박>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렸다. 현장을 찾아보니 무언가 독특한 점이 있었다.

장근석과 여진구. 일명 '원톱' 남배우가 두 명이나 있었다. 보통 드라마가 메인 남녀 주인공을 한 명씩 내세우고 서브 남녀 주인공을 구성하는 식이지만, <대박>은 달랐다.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그래서, 장근석과 여진구의 기싸움이라는 결론이 났다.

임지연, 여진구와 장근석 사이에서 '대박' 행복! 배우 여진구, 임지연, 장근석이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대박>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대박>은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유희의 세계에서 불세출의 천재 이인좌, 어심을 쥔 숙빈 최씨, 영조 이금, 최고 타짜 대길이 왕좌를 놓고 벌이는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임지연, 여진구와 장근석 사이에서 '대박' 행복! 배우 여진구, 임지연, 장근석이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대박>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당사자들도 그 점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여진구는 무서운 배우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무서울 정도로 진지하다. 카메라 앞에선 다른 인간이 되는 배우. 저랑 10살 차이인데 그런 나이 차이가 연기할 땐 느껴지지 않는다. 극 중 남자 대 남자로서 팽팽한 기싸움에 밀리지 않아서 그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

장근석은 열 살 어린 여진구를 대등한 동료로서 대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기싸움'이란 표현이 말해주듯, 연기자로서 여진구와 연기 대결을 멋지게 펼쳐보일 각오가 돼있어 보였다.

제작발표회에서 상영된 예고 영상에도 두 남자의 '운명을 건 한판승부'가 펼쳐졌다. 여기서 여진구의 한 마디를 들어보자.

"<해를 품은 달>에 이어 이번에도 왕좌에 앉은 역할을 맡았다. <해를 품은 달>에선 세자였지만, 이번엔 왕 역할이라 연기에 차별점을 두었다. 색다르게 시선처리 하고, 색다른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 대사를 할 때에도 다른 억양, 다른 톤을 고민하고 시도했다."

왕이 될 수 없는 왕의 아들 역할을 맡아 후에 영조를 연기할 여진구는, 그만큼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한 듯했다. 아무리 어린 상대 배우라도 연기에 대한 고민을 게을지하지 않는 자를 만만하게 볼 배우는 없을 것이다. 이것이 전광렬-장근석-여진구, 이 세남자의 신구 연기대결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이 남자들의 연기 대결, 특히 장근석과 여진구 두 메인 남배우들이 뜨겁게 카리스마 대결을 펼쳐준다면 시청자는 기쁘게 이를 즐길 것이다.

<대박>은 투전, 골패, 바둑, 쌍륙, 검패, 승경도 등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찬란하고도 위험한 유희의 세계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꾼'들의 전쟁을 그린 사극이다. 하지만 도박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다. 도박은 그저 시발점일 뿐, 목숨을 내건 타짜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왕좌다. 경종 '윤'을 등에 업은 불세출의 천재 이인좌(전광렬 분), 어심을 손에 쥔 숙빈 최씨(윤진서 분)와 그의 아들 영조 이금(여진구 분). 그리고 조선 최고의 타짜 대길(장근석 분). 이 무리들이 왕좌를 놓고 벌이는 전쟁이 바로 <대박>이다.

육룡이나르샤 이어받은 '대박'...나르샤? 장근석, 여진구, 전광렬, 남건 PD, 권순규 작가, 임지연, 윤진서가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대박>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대박>은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유희의 세계에서 불세출의 천재 이인좌, 어심을 쥔 숙빈 최씨, 영조 이금, 최고 타짜 대길이 왕좌를 놓고 벌이는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육룡이나르샤 이어받은 '대박'...나르샤? <대박>에는 장근석, 여진구, 전광렬, 최민수, 임지연, 윤진서, 이문식, 윤지혜 등이 출연한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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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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