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MVP상에 양지희 MVP 수상자 양지희(우리은행)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상을 받은 후 WKBL 최경환 명예총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규리그 MVP상에 양지희 MVP 수상자 양지희(우리은행)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상을 받은 후 WKBL 최경환 명예총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리은행의 주장 양지희가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로 선정되었다.

지난 7일, 서울 63스퀘어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양지희는 기자단 투표 결과 총 93표 가운데 36표를 획득했다. 양지희는 2012-2013시즌 MVP를 차지했던 팀 선배 임영희를 불과 2표 차로 앞서며 새로운 MVP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013~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MVP를 차지했던 박혜진은 12표를 얻는 데 그쳤다.

수피아여고를 졸업하고 2003년 1라운드 4순위로 신세계에 입단했던 양지희는 2010-2011시즌부터 우리은행으로 둥지를 옮겨 지금까지 활약해 오고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는 국내 최고 센터임을 확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팀의 주장을 맡으며 우리은행의 선두수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 경기당 평균 10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리바운드도 평균 6개씩을 잡아내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팀의 칼라인 수비농구에서 확실한 면모를 과시하며, 상대방의 득점을 한 발 앞에서 차단하는 블록슛을 경기당 평균 1.37개나 기록했다. 토종선수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블록슛 능력을 뽐냈다.

지난해까지 자유투에서 성공률이 저조하여 약점으로 꼽혔지만, 이번 시즌에는 자유투성공률도 80%대까지 끌어올리며 이 부문에서 진화하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2010년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후 생애 첫 MVP를 수상하게 된 양지희는 이제 30을 훌쩍 넘긴 베테랑의 길목으로 들어선 가운데 있다.

우리은행의 잔치였던 정규리그 시상식

지도상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지도상을 받은 후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 지도상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지도상을 받은 후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여자농구의 MVP는 우리은행 선수들의 독무대로 치러지고 있다. 이번 2015-2016시즌 MVP 선정도 우리은행 3인방(임영희, 박혜진, 양지희)의 각축전이었다. 지난해까지 2시즌 연속 MVP를 차지했던 박혜진과 2012-2013시즌 MVP를 차지한 바 있는 우리은행의 베테랑 임영희가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번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MVP를 수상하지 못했던 양지희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답게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도 확실한 주인공이었다. 이번 시즌에 팀의 4연속 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팀 에이스 쉐키나 스트릭렌은 최고외국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지도상은 예상대로 4년 연속 팀의 우승을 이끈 위성우 감독이 차지했다. 시즌 MVP를 아쉽게 놓친 베테랑 임영희는 3점 야투상을 수상하며 MVP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또 하나의 영예인 베스트5에도 우리은행의 임영희, 스트릭렌, 박혜진 세 명이 뽑혔다.

시즌 MVP를 차지한 양지희가 베스트5에 선발되지 못한 점이 특기할 만 하다고 할 수가 있겠지만, 우리은행은 양지희 외에 3명의 선수가 베스트5에 선정이 되면서 점유율 60%라는 우수한 기록을 보였다.

하나은행의 첼시 리, 정규리그 6관왕의 영예 차지

수상소감 밝히는 첼시 리 첼시 리(KEB하나은행)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스타 신인 선수상을 받은 후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 수상소감 밝히는 첼시 리 첼시 리(KEB하나은행)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스타 신인 선수상을 받은 후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선수생활 중에서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의 주인공은 하나은행의 첼시 리가 차지했다. 힘 있는 체구를 바탕으로 상대의 골 밑을 장악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었던 첼시 리는 이번 시즌 하나은행이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으로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인왕을 차지한 첼시 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6번이나 무대에 올랐는데,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2점 야투 부문과 공헌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5에도 선정되면서 6관왕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10.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가운데 평균 득점도 15점대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할머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국가대표로 발탁하려는 시도도 있지만, 본인이 의중이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성의 단계에서 머무르고 있다.

시즌 개막 초기 부터 화제의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첼시 리는 우리은행의 스트릭렌에게 외국인 선수상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한 최고의 용병 선수로 꼽을 수가 있다.

신인왕을 비롯한 6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첼시 리가 포스트시즌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팀플레이를 이끌지 이제 새롭게 기대가 되는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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