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 나잇 스탠드>의 포스터

영화 <투 나잇 스탠드>의 포스터 ⓒ (주)우성엔터테인먼트


영화 <투 나잇 스탠드>는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원 나잇 스탠드의 규칙을 어기게 된 남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메건은 옛 남자친구가 새로운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홧김에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에 가입합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를 통해 알렉을 만나 난생처음 원 나잇 스탠드를 합니다. 섹스는 그리 신통치 않았고, 둘은 소소한 오해로 마음이 상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메건은 알렉의 집에서 발이 묶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메건과 알렉은 뜻하지 않은 두 번째 밤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투 나잇 스탠드>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남녀가 예상하지 못했던 계기를 통해 호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솔직한 대화입니다. 폭설이 내리는 뉴욕에서 집 안에 고립된 메건과 알렉은 어린 시절의 기억부터 시작해 일, 연애, 섹스, 그리고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솔직한 수다 속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는 눈 녹듯 사라지고, 둘 사이에는 성적인 긴장감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메건이 알렉에 대한 비밀 하나를 발견하기 전까지 말입니다.

영화의 결말은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하룻밤을 보낸 뒤 다시 서로를 만나지 않기 위해, 혹은 스토킹을 당하지 않기 위해 개인적인 정보를 주고 받지 않는다'라는 원 나잇 스탠드의 암묵적인 규칙으로 인해 알렉이 내리게 되는 선택이 모두의 공감을 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비록 영화의 복선을 거둔다는 측면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영화의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무게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서는 손색이 없습니다. 여기에는 두 주연배우인 애널리 팁턴과 마일즈 텔러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이 한몫을 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하상미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aprilmono.blog.me)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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