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더 파이널`의 한 장면

`헝거게임:더 파이널`의 한 장면 ⓒ 누리 픽쳐스


대작 <헝거게임: 더 파이널>(원제 The Hunger Games: Mockingjay - Part 2)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자체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향후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지난 주말 3일간 (20~22일, 현지시간) 총 1억102만달러(한화 약 1168억원)을 벌며 <007 스펙터>를 제치고 새롭게 미국 극장가 흥행 정상에 올라섰다.

하지만 역대 4편의 <헝거게임> 시리즈 중 개봉 첫 주말 수입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2% 부족한 성적표를 받았다.

 역대 헝거게임 시리즈 북미 흥행 성적

역대 헝거게임 시리즈 북미 흥행 성적 ⓒ 김상화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였던 <헝거게임>은 1-2편이 모두 1억5000만달러 오프닝 성적에 누적 4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시리즈 중 하나다. 특히 2편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2013년 마블의 대표작 <아이언맨3>를 제치고 그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영화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해 선보였던 <헝거게임 : 모킹 제이>가 다소 부진(?)한 성적을 찍더니만, 마지막에 와서 더욱 낮은 오프닝 성적으로 출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시리즈 중 가장 저조한 흥행 성적으로 마무리 지을 공산이 커졌다.

지난 2주간 1위를 기록했던 <007 스펙터>는 <헝거게임: 더 파이널>의 기세에 밀려 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누적 수입 1억5370만달러를 기록중으로, 금주 2억 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전작 <007 스카이폴>의 3억달러 고지 돌파는 어려울 전망이다.

금주 총 3편의 신작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지만 <헝거게임: 더 파이널> 외엔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세스 로건, 조셉-고든 레빗, 안소니 마키 주연의 성탄절 코미디물 <나이트 비포>와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주연의 스릴러 <시크릿 인 데이어 아이즈>가 각각 4위와 5위로 첫 진입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5.11.20~22)

1위 <헝거게임: 더 파이널> 1억102만달러 (첫 진입)
2위 <007 스펙터> 1460만달러 (누적 1억5370만달러)
3위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1280만달러 (누적 9894만달러)
4위 <나이트 비포> 1010만달러 (첫 진입)
5위 <시크릿 인 데이어 아이즈> 663만달러 (첫 진입)

6위 <러브 더 쿠퍼> 392만달러 (누적 1491만달러)
7위 <마션> 370만달러 (누적 2억1303만달러)
8위 <스포트라이트> 360만달러 (누적 587만달러)
9위 <33> 224만달러 (누적 990만달러)
10위 <스파이 브릿지> 194만달러 (누적 6517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추정치)

◆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 <굿 다이노>, <크리드>

 영화 `굿 다이노` 포스터

영화 `굿 다이노`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올해 <인사이드 아웃>으로 세계 극장가를 흔들었던 픽사가 또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굿 다이노>는 겁쟁이 공룡 알로와 꼬마 스팟의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한국계 피터 손이 감독을 맡았다. 레이몬드 오초아, 샘 앨리엇, 안나 파퀸, 스티브 잔 등이 극중 주요 캐릭터의 목소리를 담당한다. 한국에선 내년 1월 개봉된다.

이젠 끝날 줄 알았던 복싱 시리즈 <록키>가 새롭게 부활했다. <크리드>는 지난 <록키> 1~3편의 주요 캐릭터였던 아폴로의 아들 크리드를 내세운 '스핀-오프' 시리즈로 실베스터 스텔론이 직접 출연은 물론 제작까지 도맡았다. <판타스틱 4>의 마이클 B. 조던이 크리드 역을 맡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챔피언 도전에 나섰다. 국내 개봉 미정.

덧붙이는 글 본인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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