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자 <스포츠서울>의 1면 사진.

20일자 <스포츠서울>의 1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기긴 했지만 너무 늦게 이겼던 걸까? '2015 WBSC 프리미어12' 한일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9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지만, 한 스포츠신문은 그로 인해 굴욕을 당했다. 지방판 마감시간에 맞춰 신문을 제작하다가 결과가 뒤바뀐 오보를 전한 것. 이 신문사는 다음날 사과문을 올려야 했다.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서울>은 20일 오전 1면에 커다란 사진과 함께 '삼중고에 무너진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19일 오후 7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4대 3으로 이겼음에도 한국이 패배한 것처럼 보도한 것이다. 해당 면이 찍힌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스포츠서울>은 다음날 사과문을 올렸다. <스포츠서울>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방판 신문 제작 시스템 상 경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제작을 끝내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며 "최종판에는 삼중고를 뚫고 기적의 9회를 만든 대한민국 대표팀의 쾌거를 정상적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서울>은 "독자 여러분께 사죄 말씀을 올리고, 추후 제작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류가 난 신문은 일부 지역에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은 0: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오재원의 안타를 시작으로 연이어 타석이 폭발하면서 내리 4점을 내 난적 일본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대표팀이 역전을 한 시점은 오후 10시30분경이다.

다음은 <스포츠서울>의 사과문 전문이다.

"일부 지역에 배달된 스포츠서울 20일자 주말판 1면에 '삼중고에 무너진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프리미어12 한일전 관련 기사가 나갔습니다.

마치 한국이 패배한 것처럼 보도해 독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방판 신문 제작 시스템 상 경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제작을 완료해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였습니다.

최종판에는 삼중고를 뚫고 기적의 9회를 만든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쾌거를 정상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추후 제작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편집ㅣ이병한 기자


  •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