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SG워너비의 콘서트 중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SG워너비의 콘서트 < I WANNA BE WITH YOU(아이 워너비 위드 유) >가 열렸다. ⓒ CJ E&M


11년 전 발표했던 데뷔 앨범 < Wanna Be+(워너비플러스) >에 담긴 곡부터 지난 8월 4년 만에 다시 뭉쳐 내놓은 앨범 < THE VOICE(더 보이스) >까지. 그룹 SG워너비는 공연장을 찾은 2500명의 관객을 시간여행으로 초대했다. 관객들은 그들과, 또 그들의 노래와 함께했던 시간을 추억하고, 함께 노래했다.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SG워너비의 콘서트 'I WANNA BE WITH YOU(아이 워너비 위드 유)'가 열렸다. SG워너비가 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12년 1월 'THE LAST(더 라스트)'의 서울 앙코르 공연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연 SG워너비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연 SG워너비. 이들이 콘서트를 연 것은 지난 2012년 1월 서울 앙코르 공연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 CJ E&M


새 앨범의 더블 타이틀 곡인 '가슴 뛰도록', '좋은 기억'으로 막을 연 SG워너비는 'Timeless(타임리스)', '라라라', '사랑했어요', '겨울 나무' 등을 이어갔다. 김진호는 "(활동했던) 4년 전과 지금은 문화도 즐겨 듣는 음악도 많이 달라졌는데, 다시 앨범을 발표했을 때 많이 좋아해주더라"고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SG워너비는 자작곡 '그때', '스물', 'You are Mine(유 아 마인)'도 들려줬다. 이들은 "콘서트에서 자작곡을 부른 것은 처음"이라고 뿌듯해했다. 이번 공연에는 자작곡뿐만 아니라 솔로 무대도 있었다. 김용준은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김진호는 솔로 앨범에 실렸던 '사람들'을, 이석훈은 메이트의 '하늘을 날아'를 불렀다.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노래하는 SG워너비 김용준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노래하는 SG워너비 김용준 ⓒ CJ E&M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SG워너비의 콘서트에서 솔로곡 '사람들'을 열창하는 김진호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SG워너비의 콘서트에서 솔로곡 '사람들'을 열창하는 김진호 ⓒ CJ E&M


고등학생 때 데뷔한 김진호는 "(데뷔하고 활동하는) 11년 동안 목소리도 감성도 많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예전에는 기쁘면 기쁘게, 슬프면 슬프게 노래했다는 그는 언젠가부터 '울어도 되나', '웃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먼저 하는 어른이 되었다고. 그러나 이날 공연에서만큼은 그 시절의 그 감성 그대로였다. 여기에 약간의 여유로움이 더해졌다.

새 앨범으로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하면서도 오랜만에 관객과 마주하게 될 콘서트를 무엇보다 기다렸다는 SG워너비. '해바라기', 'Stay(스테이)', '내 사람', '사랑하길 정말 잘했어요', '길'을 차례로 부른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힘을 얻고 간다"는 세 사람의 말처럼, 관객들도 묵직한 진심이 담긴 노래에 힘을 얻은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이어가는 SG워너비는 이후 대구, 부산을 거쳐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도 콘서트를 연다.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피아노치며 노래하는 SG워너비 이석훈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피아노치며 노래하는 SG워너비 이석훈 ⓒ CJ E&M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SG워너비의 콘서트 중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연 SG워너비 ⓒ CJ E&M



SG워너비 콘서트 가슴 뛰도록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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