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된 셰릴 분 아이작스 미국 아카데미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된 셰릴 분 아이작스 미국 아카데미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인 부산영화제는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다"며 "세계 무대에서 부산영화제를 중요한 행사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성호


미국 아카데미위원회의 셰릴 분 아이작스 위원장이 부산영화제와 한국영화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전했다. 셰릴 분 아이작스 위원장은 영화제가 진행하는 '컨퍼런스와 포럼(BC & F)'에 참여 차 한국을 방문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인 부산영화제는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다"며 "세계 무대에서 부산영화제를 중요한 행사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던 아이작스 위원장은 "(미국인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영화인들이 아카데미 회원이 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영화 산업 성장의 바탕이다. 아카데미 위원회의 역할 중 하나가 새로운 재능의 발굴인 만큼 다양성을 중심으로 변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임권택 감독, 봉준호 감독과 배우 최민식, 송강호는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얻었다. 한국 영화가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르길 기대하는 이들에게 아이작스 위원장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기대해볼만하다"고 답했다.

해외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회원 수를 늘리고 있다지만 여전히 아카데미위원회가 백인 남성 중심의 보수적 집단이란 비판도 있다. 이런 지적에 위원장은 "특별히 누가 더 많은 권리를 지닌 게 아닌 모든 회원이 1인 1표의 힘을 갖고 있다"며 "배우를 제외한 다른 분야(영화미술, 영화음악 등)에선 전문성과 경험을 갖춰야 한다는 자격 조건이 있었기에 불균형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 3년 전부터는 그런 우려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셰릴 분 아이작스는 오는 7일 열리는 컨퍼런스 행사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한다. 그는 "아카데미 위원회를 두고 오스카상만 주는 곳으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한국 관객을 대상으로 우리가 어떤 다양한 일을 하는 지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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