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서 세월호 진상규명 1인 시위 나선 정병철 감독 정병철 다큐멘터리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BIFF) 열리는 영화의전당 앞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정 감독은 "영화인들이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비프빌리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1인 시위에 많이 참여해 달라"며 "송강호씨도 꼭 한 번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부산영화제서 세월호 진상규명 1인 시위 나선 정병철 감독 정병철 다큐멘터리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BIFF) 열리는 영화의전당 앞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정 감독은 "영화인들이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비프빌리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1인 시위에 많이 참여해 달라"며 "송강호씨도 꼭 한 번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유성호


부산영화제 기간에 세월호의 인양을 촉구하는 영화인 연대 피켓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6일 오후 해운대 영화의 전당 건물 근처에서 정병철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이 피켓을 들었다.

5일에 이어 6일 오후에도 시위를 이어간 정 감독은 <오마이스타>에 "해운대 비프 빌리지와 영화의 전당을 오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안타까운 현실을 알려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병철 감독의 피켓엔 '세월호 인양만이 진실규명의 열쇠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영화의 전당 근처에서 노점을 차린 일부 상인들은 정병철 감독에게 다가가 왜 이런 피켓을 드는지 묻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다고 나아지나"라며 혼잣말을 하는 상인도 볼 수 있었다.

지난해 부산영화제 때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123인 선언을 상기시키며 정 감독은 "올해는 좀 연대가 느슨해졌다"고 아쉬워하면서 "여러 영화인들이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우 문성근과 명계남도 현장을 찾았다. 피켓을 든 정 감독에게 "(함께 하는 사람이 적어도) 너무 걱정하거나 서운해 하지 말라"며 힘을 보탰다.

앞서 지난 4일 박석영 감독이 세월호 피켓을 들었다. 영화인 연대는 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 관련 피켓을 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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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부산국제영화제 명계남 문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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