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LG의 마운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후반기 LG의 선발들은 3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을 보인다. 팀의 5선발로 복귀한 김광삼은 아직 본격적인 이닝이터로서 해야 할 역할은 하지 못하지만, 후반기에만 세 번 등판해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 야구가 되면서 불펜진의 호투도 돋보이고 있다.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에서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LG는 3연승을 질주했다. 이 연승이 모두 불펜의 힘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연승을 하는 동안에 LG 불펜은 8과 3분의 2 이닝을 책임지면서 평균자책점 0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3연승 기간 동안 불펜으로 등판한 봉중근, 임정우, 진해수가 모두 구원승을 따냈다.

불펜 자원 봉중근이 선발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LG 불펜의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는 두 선수가 있다. 바로 임정우와 진해수이다.

새롭게 불펜의 자리 굳힌 임정우

역투하는 임정우 지난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연장 10회초 LG 임정우가 역투하고 있다.

▲ 역투하는 임정우 지난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연장 10회초 LG 임정우가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불펜투수로 보직을 확정 지은 임정우는 최근 등판하는 경기마다 자신의 정점을 찍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연속 등판을 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빠른 볼의 속도가 145km를 넘은 가운데 커브와 슬라이더도 예리하게 꽂힌다.

시즌 초반에 팀의 5선발을 맡았던 임정우는 류제국과 우규민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했다. 11차례 선발 등판하여 1승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나름대로 선발로서의 경쟁력을 잘 보여주었다. 7월 5일 삼성전에 등판한 이후로 계속 불펜을 맡았는데, 필승조 멤버였던 정찬헌의 공백을 잘 메워나갔다.

임정우는 롱릴리프와 승부처마다 '깜짝 등판'하는 양다리 역할을 하면서, 팀의 뒷문을 지켜나갔다. 셋업맨 이동현과 마무리 봉중근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역할도 확실히 했다.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후 3번의 구원승과 3개의 홀드를 따낸 임정우는 이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봉중근이 선발로 전환하는 가운데 임정우의 존재가치는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이후 부활의 노래 부르는 진해수

지난 12일 삼성전부터 26일 NC전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진해수는, 트레이드되기 전인 SK에서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이며 50일 정도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7월 24일 LG와 SK 사이에 3대 3 트레이드에 포함돼 임훈·여건욱과 함께 LG 유니폼을 입은 후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진해수는 LG 이적 후 12경기에 등판해 8과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는 가운데 3홀드를 챙겼다. 물론 2실점을 내준 경기도 두 번 있었지만, 좌타자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원 포인트뿐 아니라 많게는 2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확실한 허리를 맡고 있다.

SK에 있을 때는 밸런스가 무너진 가운데 몸 상태까지 많이 안 좋았기 때문에, 등판해도 불안이 앞섰다. 하지만 진해수는 이제 LG로 이적한 후 새로운 부활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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