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사망한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

지난 3일 사망한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 ⓒ 롤링컬쳐원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본명 김경민)이 사망했다.

소속사 롤링컬쳐원은 브로큰 발렌타인의 SNS에 "지난 13년간 우리 곁을 함께 했던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이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4일 <오마이스타>에 "유가족들에게 '반이 지난 31일 공연 끝나고 지인들과 휴가를 갔는데 익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빈소는 동수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소속사 측은 "늦은 시간에 빈소가 마련된 관계로 유가족 및 친지분들을 제외한 조문은 4일부터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 2005년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했던 브로큰 발렌타인은 KBS 2TV 밴드 서바이벌 < TOP 밴드 >에도 출연했다.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는 오는 9월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반의 사망으로 인해 불투명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에 큰 슬픔에 잠겨 있다"고 덧붙였다.

<편집자 말>

지난 4월 브로큰 발렌타인은 세월호 추모곡 '타임'(Time)을 디지털 싱글로 정식 발표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보컬 반은 추모곡 작업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속죄의 의미라고 봐야겠죠. '멜로디가 있으니 그냥 말하는 것보다는 (노래가) 멀리 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한 것 같아요. 우리들의 책임이잖아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우리들이 구해줄 거라고 믿었는데 그 믿음을 져버렸으니까요. 뮤지션이니까 뮤지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했어요. 음악으로 최대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지난 4월 인터뷰를 덧붙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추모곡 만든 이유? 뮤지션으로서 할 일 한 것" 

브로큰 발렌타인 사망 TOP밴드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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