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김수미, 악플에 자살 심정 알 거 같아! 배우 김수미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매니저 역할이 장동민에서 박명수로 바뀐 점에 대한 악플을 소개하며 상처입은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수미는'박명수와 같은 고향이라고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라는 네티즌의 악플을 본 뒤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 심정을 알겠더라. 어제 한 숨도 못자고 바느질 가위를 꺼내 울면서 머리카락을 잘랐다"라며 댓글 쓴 사람은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를 돌아봐>는 다른 사람이 되어 내가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겪어보며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역지사지 자아성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4일 금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 '나를 돌아봐' 김수미, 악플에 자살 심정 알 거 같아! 배우 김수미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매니저 역할이 장동민에서 박명수로 바뀐 점에 대한 악플을 소개하며 상처입은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수미는'박명수와 같은 고향이라고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라는 네티즌의 악플을 본 뒤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 심정을 알겠더라. 어제 한 숨도 못자고 바느질 가위를 꺼내 울면서 머리카락을 잘랐다"라며 댓글 쓴 사람은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를 돌아봐>는 다른 사람이 되어 내가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겪어보며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역지사지 자아성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4일 금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가 첫 방송을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열렸던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인 배우 김수미와 가수 조영남이 언쟁을 벌이며 논란을 일으킨 데다, 김수미가 돌연 하차를 선언했기 때문.

17일 김수미는 <조선일보>에 보낸 글을 통해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글에서 김수미는 "인터넷에 올라온 악플을 읽고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내며 울었다"며 "제작발표회 동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면서도 '정상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겠다"고 밝혔다.

또 김수미는 "도저히 얼굴을 들고 방송할 수가 없다.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리며 후배들께 미안하다"며 "시청률 압박에 오버 액션을 해 물의를 일으켜 KBS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된 후 <나를 돌아봐> 제작진도 "어제(16일) 저녁 김수미가 그간의 힘든 상황을 설명하고 하차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수미가 지난 13일 제작발표회 이후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공격적인 악플들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김수미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현재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 정리되는 내용이 있다면 공식입장을 통해 알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수미는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연예계 생활을 하며 이렇게 무서운 댓글을 처음 봤다. 이 기사를 보고 나에게 댓글 쓴 사람이 사과하길 바란다"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조영남을 두고 "조영남의 촬영 분량이 시청률이 가장 낮다"거나 "노망났다" 등의 폭언을 이어갔고, 결국 화가 난 조영남이 "하차하겠다"며 현장을 떠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이후 인터넷 상에 퍼지며 논란을 낳았다.

나를 돌아봐 김수미 조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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