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 '가수 채연'으로 복귀 가수 채연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신곡 '안봐도 비디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중국에서 가수 및 배우로 활약하던 채연이 국내에서 5년만에 발표하는 신곡 <안봐도 비디오>는 눈에 보이는 남자들의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 레트로 펑크 팝이다.

▲ 채연, '가수 채연'의 미소 가수 채연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신곡 '안봐도 비디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중국에서 가수 및 배우로 활약하던 채연이 국내에서 5년만에 발표하는 신곡 <안봐도 비디오>는 눈에 보이는 남자들의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 레트로 펑크 팝이다. ⓒ 이정민


가수 채연을 늘 따라다니는 단어는 '섹시'다. 지난 2003년 데뷔한 이후 꾸준히 섹시 콘셉트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털털한 평소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무대에만 서면 눈빛부터 달라졌다. 채연이 날 때부터 섹시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아직도 "섹시하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으면서도 낯설고,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데뷔 초창기의 '만들어진' 섹시함은 10년 넘는 시간을 거치면서 조금 더 자연스러워졌다.

새 싱글 <안봐도 비디오> 발매를 앞두고 지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취재진과 만난 채연은 "이젠 그렇게 과하려고 노력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채연은 이제 나이 안에서 우러나오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오랜만에 앨범을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찾게 된 초심에 12년간 다져진 내공이 더해졌다"고 자신감을 표한 그는 "여자의 최대 무기인 섹시함"으로 대중 앞에 섰다.

채연은 왜 5년 만에 컴백했을까..."국내 활동에 목말랐다"

ⓒ 이정민


채연이 국내에서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7월 이후 5년 만이다. 그간 채연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해 왔다. 중국에서 드라마 3편을 찍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물론 가수로 무대에도 섰다. 채연은 "중국어가 유창하지는 않다"면서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이나 간단한 중국어 정도로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 역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발매된다.

"오며가며 '왜 이렇게 TV에 안 나와요?' '활동 안해요?' 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마다 '한국에서 빨리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중국 팬들도 내가 한국에서 빨리 앨범을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양국에서 활동하겠지만, 국내에서 더 많이 활동할 생각이다. 국내 활동에 목이 말랐던 만큼 집중해서 활동하고 싶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 곡 '안봐도 비디오'와 수록곡 'RUNWAY(런웨이)'가 담겼다. 특히 'RUNWAY'에는 '멋진 세상이란 무대 위에 넘어져도 눈물로 번진 내 화장을 고치고' '힘들어도 지쳐도 또 쓰러져도 당당하게 하이힐 신고 한 번 더' 등의 가사가 눈에 띈다. 채연은 "가사가 내 이야기인 것 같았다. 짠했다. 힘들었던 생각이 나서 마음이 찡해졌다"면서 "내가 이런 것을 느끼는 만큼 많은 분들이 이 곡을 듣고 파이팅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아이돌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 많았다" 

채연, 원조 섹시퀸의 귀환 가수 채연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신곡 '안봐도 비디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대표안무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에서 가수 및 배우로 활약하던 채연이 국내에서 5년만에 발표하는 신곡 <안봐도 비디오>는 눈에 보이는 남자들의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 레트로 펑크 팝이다.

▲ 채연, 원조 섹시퀸의 귀환 가수 채연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신곡 '안봐도 비디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대표안무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에서 가수 및 배우로 활약하던 채연이 국내에서 5년만에 발표하는 신곡 <안봐도 비디오>는 눈에 보이는 남자들의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 레트로 펑크 팝이다. ⓒ 이정민


한국을 떠나 처음으로 중국에 갔을 때, 채연은 "하루에 일을 하나밖에 할 수 없어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나라 자체가 워낙 넓어서 이동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SBS <썸남썸녀>에 출연하는 지금은 오히려 달라진 국내 방송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그는 "분위기도 그렇고 굉장히 달라진 느낌이 든다"면서 "앨범을 낸 것도 '5년만'이라는 말이 붙으니까 '대단한 것을 들고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을까 봐 부담스럽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음악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 아이돌 그룹이 정말 많아서 '내가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채연이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나만 해도 여러 명이 나와서 춤추다가 한 명이 나오면 허전해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사실 했다. 고민 끝에 '처음에 했던 것처럼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색다른 것 하려고 하지 말고, 과하게 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이가 한두 살 들수록 눈물도 많아지고, 외롭다는 생각도 든다"는 채연은 "기회가 있으면 결혼 소식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서 <썸남썸녀>에 출연하게 됐다는 그는 "사심이 들어가서인지 (녹화가) 불편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포용하는 능력이 생겼고, 마음이 넓어져서 자연스럽게 표정도 달라졌다"는 채연. 예전 모습 그대로이지만 한결 여유로워진 그의 무대를 기대해 본다.  

채연, '가수 채연'으로 복귀 가수 채연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신곡 '안봐도 비디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중국에서 가수 및 배우로 활약하던 채연이 국내에서 5년만에 발표하는 신곡 <안봐도 비디오>는 눈에 보이는 남자들의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 레트로 펑크 팝이다.

▲ 채연, '가수 채연'으로 복귀 가수 채연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신곡 '안봐도 비디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중국에서 가수 및 배우로 활약하던 채연이 국내에서 5년만에 발표하는 신곡 <안봐도 비디오>는 눈에 보이는 남자들의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 레트로 펑크 팝이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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