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그룹 샤이니 ⓒ SM엔터테인먼트


지난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정규 4집 < Odd(오드) >를 발표한 샤이니의 컴백 무대가 진행됐다. '셜록' 'Everybody(에브리바디)' 등에서 보여줬던 각 잡힌 군무에서 조금은 벗어나 여유롭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컴백에 앞서 단독 콘서트에서 신곡의 무대를 공개했던 샤이니는 이날 <엠카운트다운>에서 통 넓은 바지 등 1990년대를 연상케 하는 차림으로 등장했다.

22일 오후, KBS 2TV <뮤직뱅크>의 생방송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KBS 대기실에서 샤이니를 만날 수 있었다. "어제의 의상은 음..."이라고 말하자 키는 "사실 그래요"라고 운을 뗐다. 올드스쿨과 스트리트 감성을 담으면서도, 빈티지 티셔츠에 청바지는 탈피하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키는 "마냥 예쁜 옷만 입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통바지는 인상에라도 남는다. 기억에 남는 옷이 우리에게는 다행"이라고 말했다.

"'셜록'이나 '에브리바디'에는 갖다 붙일 만한 (의상) 스타일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때는 트렌드에 맞춰서 제복을 입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친구들이 하기 전에 이 감성, 앨범 전체의 감성을 빨리 쓰자는 생각이었거든요.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죠. 만족하고 있어요. 개인의 견해는 다 있겠지만, 저희가 못 받아들여서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당하게 보여드릴 때는 된 것 같아요."

 5인조 그룹 샤이니가 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 4 인 서울>(SHINee WORLD Ⅳ in SEOUL)을 열었다.

지난 17일 열린 샤이니의 단독 콘서트 중 ⓒ SM엔터테인먼트


1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공연을 열고 관객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던 샤이니는 멤버 종현이 작사한 'View(뷰)'로 활동을 시작했다. 키는 "이번 앨범은 일단 우리가 자신 있는 것도 있지만, 여러 가지 부분에서 힘이 빠졌다"면서 "더욱 가창에 집중한다거나 여유로움, 자연스러움을 보여줄 기회가 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실 '에브리바디'는 모두 OK한 곡이 아니었어요. 그 시기에 그것을 하지 않으면 지금 와서 또 그걸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그게 저희의 몫이니까요. 이번에는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또 결과가 어떻더라도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어요. 멤버들이 많이 참여해서인지 무대에 설 때 좀 더 떳떳한 것 같아요."

키는 '에브리바디'를 두고 "인간의 한계를 느낄 만한 퍼포먼스의 정점"이라고 평했다. 이미 한계치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 이상을 소화하더라도 비슷하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고민 끝에 샤이니는 데뷔 초의 감성과 느낌을 보여주기로 했다. 힘을 빼는 것이 더 새로울 것 같아서 택한 곡이 'View'였다. 키는 "우리에게 책임이 주어진 첫 앨범"이라면서 "회사에서도 이 연차쯤 됐을 때,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하고 진행하면서 느끼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5인조 그룹 샤이니가 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 4 인 서울>(SHINee WORLD Ⅳ in SEOUL)을 열었다.

그룹 샤이니 ⓒ SM엔터테인먼트


오는 25일이면 꽉 채워 7년이다. 그동안 새로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음악과 무대를 추구했던 샤이니는 자신들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구축했다. "5명 다 건강하고 건재한 아이들"이라고 칭한 키는 "밝은 에너지를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우리만의 매력"이라고 했다. 앨범에 점점 더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 선보일 음악을 걱정하기보다 "뭘해도 샤이니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게 되었다.

이번 활동에서는 라이브에 집중했다는 샤이니.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1위만 하면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키는 이내 "1위나 그런 것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자연스럽게 결과가 따라와 줘야 멋이 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샤이니 VIEW LOVE SICK 러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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