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주현, 40년만의 연극 컴백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프레스콜 스틸컷

▲ 노주현, 40년만의 연극 컴백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프레스콜 스틸컷ⓒ 박정환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무대에 오르는 노주현이 루게릭병을 앓는 모리 교수를 연기하기 위해 "루게릭병 환자가 나오는 영화를 보았다"고 말했다.

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프레스콜에서 노주현은 "루게릭 환자가 등장하는 영화는 디테일하게 환자가 표현되지만 무대에서는 영화처럼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모리가 쇠락해가는 흐름을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여러 프로덕션이 있다. 연출가가 먼저 발탁된 후에 배우가 뽑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배우가 먼저 캐스팅된 다음에 연출가가 선발되는 경우가 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후자의 사례에 속한다. 노주현이 먼저 캐스팅된 다음에 황이선 연출가가 선발되었다. 노주현은 예술의전당 측에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외의 다른 2인극 제안도 받았지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마음에 와닿아 선택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노주현이 연기하는 모리는 루게릭병으로 서서히 건강을 잃고 결국에는 죽음을 맞는 인물이다. 이 점에 대해 노주현은 "죽음에 가까이 다가간다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다"라면서 "이 작품이 잘 만들어지면 좋은 연극이 되겠다는 확신이 든다"며 죽어가는 연기를 하는 심정을 표현했다.

노주현, 40년만의 연극 컴백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프레스콜 스틸컷

▲ 노주현, 40년만의 연극 컴백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프레스콜 스틸컷ⓒ 박정환


대본만 보고 연기하기에는 애로점이 있었다는 노주현은 "영어 대본을 영어 잘 하는 친구에게 번역해보라고 부탁해서 보았다. 루게릭병이 어떻게 진전되는가 하는 상황이 지문으로는 없고 다이얼로그만 있어서 병의 진전 상태를 표현하는 데 있어 애매했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노주현은 2008년에 <지붕 위의 바이올린>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 경력이 있다. 그는 "<지붕 위의 바이올린>으로 뮤지컬을 할 때 힘들었다"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 나오는 대사는 제 나이에 적은 대사가 아니다. 진이 빠지는 걸 느낀다"고 많은 대사량을 소화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노주현과 오민석 단 두 명의 배우만 나오는 연극이라 다른 공연에 비해 배우가 소화해야 하는 대사량이 많다. 대사령이 많을 뿐만 아니라 두 배우의 호흡이 중요하다. 노주현은 "교수와 사랑하는 제자라는 간단한 만남이 아니라, 속마음을 주고 받는 호흡이 중요하다"며 오민석과의 연기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민석은 연기 호흡을 위해 "(노주현씨가) 맛있는 고기와 술을 사주셨다"며 재치있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소극장 공연은 처음"이라는 노주현은 "옛날에 했던 작품은 대극장에서 공연했다. 소극장 공연은 호흡이 (대극장 공연에 비해) 색다른 느낌"이라며 "소극장 무대의 이런 매력에 빠지면 작품을 자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소극장만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프로그램 SAC CUBE 2015의 첫 번째 작품인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노주현과 오민석이 더블캐스팅이 아닌 원캐스팅으로 4월 4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노주현, 40년만의 연극 컴백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오민석과 환하게 웃으며 포토타임을 갖는 노주현

▲ 노주현, 40년만의 연극 컴백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오민석과 환하게 웃으며 포토타임을 갖는 노주현ⓒ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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