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새로운 각오' 그룹 엑소(백현, 디오, 타오, 첸, 세훈, 수호, 시우민, 카이, 레이, 찬열)가 8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단독 콘서트 < EXO PLANET #2 - The EXO'luXion - >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엑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는 7~8일, 13~15일 총 5일간 펼쳐진 공연으로, 타이틀인 < The EXO'luXion >은 엑소< EXO >와 레볼루션< Revolution > 그리고 10을 의미하는 로마자 'X'를 조합한 단어로 엑소 멤
버들의 각오를 표현했다.

지난 8일 오후 두 번째 단독 콘서트 기자회견 당시 엑소 ⓒ 이정민


"1년 만의 컴백이다. 10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각자의 개성도 뚜렷해졌고, 실력도 늘었다고 생각한다."(수호)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TOWN(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엑소의 정규 2집 < EXODUS(에소더스) > 발매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레이는 중국 영화 <종천아강> 촬영 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레이는 영상 통화를 통해 인사를 건넸다.

엑소가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4년 5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엑소는 새 앨범 발표에 앞서 지난 7일부터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EL DORADO(엘도라도)' 등 신곡 중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리더 수호는 "한층 더 발전된, 진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엑소의 이번 앨범에는 파이스트무브먼트, 니요, 저스틴 비버 등과 작업한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를 비롯해 더 언더독스, 테디 라일리, 켄지 등이 참여했다. 샤이니 종현은 엑소에게 'PLAYBOY(플레이보이)'를 선사하기도 했다. 디오와 수호, 백현은 'MY ANSWER(마이 앤서)'에서 화음을 맞췄다.

티저 속 암호 해독부터 팬들과 함께..."차트 1위에 힘 얻어"

엑소는 컴백 날짜를 알리고부터 멤버별 티저 영상 'Pathcode #EXO'를 순차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1분 남짓의 짧은 영상에는 엑소의 이번 앨범에 대한 갖가지 코드가 숨겨져 있었다. 찬열은 "팬들의 입장에서 티저를 보고 문제를 풀었는데 설명을 들었는데도 잘 모르겠더라"면서 "'과연 팬들이 잘 풀까' 했는데 추리를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타이틀 곡 'CALL ME BABY(콜 미 베이비)'의 음원은 지난 28일 공개됐다. 이 곡은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차 안에서도, 숙소에서도 계속 이 곡을 들었다"면서 "다리를 다쳐서 연습을 많이 못 했는데 노래를 듣고, 차트 1위 반응을 들으면서 힘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대형과 배열이 굉장히 많이 바뀐다. 배열과 군무가 바뀌면서 이때까지 못한 방식이 많이 펼쳐진다. 뮤직비디오 버전과 무대 버전이 다르고, 중국어 버전까지 합치면 총 4가지 버전이 있다. 여기에 방송사마다 카메라 워크가 다르기 때문에 방송사마다 다른 버전이 있다.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카이) 

"지난 3년, 심신 성장했고 멤버들끼리 단단해졌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오는 4월 데뷔 3주년을 맞는다. 수호는 "그동안 심신이 성장했고, 보람찬 3년이 아니었나 싶다"고 털어놨다. 백현은 "멤버들끼리 단단해질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3년이라는 시간이 내게는 짧게 느껴졌다. 앞으로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3년 동안 두 명이 팀을 떠나기도 했지만, 엑소는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승승장구했다. 음반 중심의 시장이 음원 중심으로 일찌감치 재편되었지만, 엑소의 정규 1집은 100만 장 넘게 팔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호는 "한국과 중국의 팬들이 앨범을 소장하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서 우리도 앨범에 정성을 더 많이 들이게 된다"고 했다.

발목 부상 이후 줄곧 우울했다는 타오는 무리가 없는 선에서 재활과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첸은 이번 활동의 목표를 두고 "(지난 앨범이) 1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 벅차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가 세운 기록이기에 넘어서고 싶지만, 기록에 연연하기보다는 팬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엑소 CALL ME BABY 정규 2집 종현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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