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킹걸>에서 오난희 역의 배우 클라라가 7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클라라 ⓒ 이정민


배우 클라라(본명 이성민)가 계약해지와 관련, 잡음을 내고 있다.

클라라는 현재 연예기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와 소송 중이다. 폴라리스 측은 클라라를 공갈 및 협박 혐의로 형사고소했으며, 클라라는 이후 폴라리스를 상대로 계약관계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클라라 측은 폴라리스와 지난 2014년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클라라는 소속사 회장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폴라리스 측은 "지난해 전속계약 이후 클라라가 중대한 계약위반행위를 반복하는 것에 시정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수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면서 "전속계약을 해지해달라고 요쳥했으나 들어주지 않자 성적 수치심 등을 문제 삼아 협박하더니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해명했다.

"클라라가 이미 고소를 당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아버지 이승규씨도 공범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한 폴라리스는 "만약 클라라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것이 상식인데, 무고죄 등이 문제 될 수 있으니까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면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제시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소속사 회장이 명예를 중요시하는 것을 알고 이를 악용한 협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폴라리스는 "클라라가 소속사를 찾아와 '성적 수치심 유발 관련 내용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꾸며낸 것'이라며 눈물로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이후에도 계속 거짓말을 하고 일방적으로 소속사를 나가 독자활동을 하는 등 계약불이행사태가 이어져 클라라를 형사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클라라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신우(변호사 박영목 조준완)는 "클라라가 지난해 폴라리스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지만, 수개월 동안 약속이행 위반 및 그룹 회장의 부적절한 처신 등이 거듭되면서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파괴됐다"면서 "지난 2014년 9월 22일 클라라의 아버지가 폴라리스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폴라리스가 2014년 10월께 클라라와 그의 아버지를 협박죄로 고소하고 형사 문제로 비화시켰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신우 측은 "클라라가 연예인이라는 점, 그리고 연예인 분쟁의 경우 민사보다는 형사사건화된 분쟁이 연예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타격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지난 12월 7일과 21일, 클라라가 12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이는 공갈 및 협박 혐의가 아니라 단순 협박죄로 조사를 받았다. 또 그룹 회장을 찾아가 사과한 것도 계약해지를 확정 짓기 위해 법무실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라 폴라리스 전속계약 협박 공식입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