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한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30).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인터넷 상에 자신이 에네스 카야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글이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권우성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인터넷 상에 자신이 에네스 카야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글이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한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는 "에네스 카야 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자신이 에네스 카야의 부인 정아무개씨라 밝힌 인물은 "지금 나는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남편에게 많이 실망했고, 서운한 마음에 화도 많이 냈다. 아마 이런 상황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짐작하기 힘든 고통일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모든 게 내 남편의 책임이다. 여성분들을 오해하게 만든 것도 에네스의 잘못이다.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그래도 나는 이번 잘못들을 용서하고 더 잘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에네스 카야라는 사람은 지금까지 좋은 가장이었고, 이 일로 인해 인생을 포기하게 두기도 싫다"고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한밤>, 집 문 두드리고 창문으로 들여다보기도"

글쓴이는 에네스 카야를 둘러싼 논란을 집중 취재한 SBS <한밤의 TV 연예>(이하 <한밤>)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얼마 전 <한밤>에서 밤 10시에 집을 찾아왔다. 10분 가까이 문을 두드리고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 봤다"고 주장한 그는 "아기랑 둘이 있었기에 무서워 대답하지 않자, 옆집에 가서 인터뷰 요청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썼다.

또 "다음날 아침 또 다시 <한밤>이 찾아왔다. 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애기가 깼다"라며 "아기가 놀라서 울었고, 그 울음소리에 제작진은 우리가 집에 있는지 알고 더 심하게 문을 두드렸다. 결국 <한밤>은 남편을 만나고나서야 돌아갔다"는 말로 최근 <한밤>과 에네스 카야의 인터뷰가 이뤄진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아기는 문 두드리는 소리만 나면 깜짝깜짝 놀란다. <한밤>이 옆집 사람까지 찾아간 이후로 우리는 동네에 민폐 주민이 됐다"고 전하며 "이미 내 얼굴은 방송에서 공개돼 다시 외출을 하기도 두렵다.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아 계속 설사를 해도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글쓴이는 <한밤>의 인터뷰 내용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어떻게 한 쪽 이야기만 듣고 모든게 밝혀진양 진실처럼 방송할 수 있느냐. 그리고 이번에는 남편 말의 앞뒤를 다 자른채 자극적으로 편집해 내보냈더라"는 그는 "<한밤>에는 시청률이 중요하지만 내게는 가족이 더 중요하다. 카메라는 무섭고 모르는 사람이 집 문을 두드리고 창문으로 들여다보는 건 더 무섭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나만큼 이번 일에 대해 진위를 밝히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지금 그게 무슨 소용일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미 방송에서 결론을 내렸으니까"라고 덧붙인 그는 "물론 그 여성분들에게도 죄송하다. 에네스 카야의 잘못된 행동이 오해를 일으키고 상처를 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남편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것을 깨달았을 거다. 지금도 반성하고 있으며 자숙하고 있다. 제발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에네스 카야는 터키 출신으로 프로축구구단 FC서울 귀네슈 감독의 통역관 등의 일을 하던 중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상에서 '에네스 카야가 결혼 사실을 숨기고 여성들을 만났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같은 논란에 에네스 카야는 <비정상회담>을 비롯해 출연중인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에네스 카야 한밤의 TV연예 비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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