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콘서트를 여는 동방신기

그룹 동방신기 ⓒ SM엔터테인먼트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기쁘고, 슬프고, 좋았던 순간은 모두 무대 위였다. 그곳에서 나의 감정을 많이 표출했고,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도 찾았다. 이번 콘서트에서 그 모든 것을 녹여내려고 많이 준비했다. 무대에 서면서 누군가의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정성 있는, 반전을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유노윤호)

"'선배님을 보고 꿈을 키웠다'고 말하는 가수들을 보곤 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꿈은 없었다. 그런 내가 가수가 되어서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다."(최강창민)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스페셜 라이브 투어 < TVXQ! SPECIAL LIVE TOUR-T1ST0RY-(TVXQ! 스페셜 라이브 투어-티스토리-) >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데뷔 4000일에 콘서트를 열고 1만 2천여 명의 팬들과 함께 보내게 된 동방신기는 공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동방신기는 데뷔 10주년을 의미하는 숫자 1과 0을 조합해 'T1ST0RY'라는 공연명을 정했다. 이에 따라 동방신기는 이번 공연에서 'My Little Princess(마이 리틀 프린세스)' '믿어요' 'Rising Sun(라이징 선)'부터 '왜(Keep Your Head Down)' 'Catch Me(캐치 미)' 'Something(썸씽)' 등 최근 곡까지 총망라했다. 

아울러 유노윤호는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록 베이스의 댄스곡 'Bang(뱅)'을 선보이며, 최강창민은 직접 작사한 'Heaven's Day(헤븐스 데이)'를 부른다. 유노윤호는 "뮤지컬 스타일의 무대를 많이 보여줄 계획"이라면서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Somebody To Love(썸바디 투 러브)' 'Android(안드로이드)'의 한국어 버전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심재원, 퍼포먼스 연출 화려해...체력적 부담 상당했다"

 오는 2014년 1월 컴백하는 동방신기

ⓒ SM엔터테인먼트


이번 콘서트는 SM엔터테인먼트의 퍼포먼스 디렉터인 심재원이 총 연출을 맡았다. 유노윤호는 "심재원은 우리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이자, 가요계 선배님"이라면서 "아티스트의 마음을 잘 이해해줬다"고 전했다. 연출가 심재원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퍼포먼스다.

유노윤호는 "연습할 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잘 나왔다"면서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선물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최강창민은 "(심재원이) 춤을 워낙 잘 추는 분이라 춤을 멋있게, 공을 들여서 만들다 보니까 정말 쉬어가는 부분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동방신기의 이번 콘서트에는 가로 16m, 세로 8.5m 크기의 대형 LED 스크린과 2대의 중계 스크린 등이 동원됐다. 바닥에서 90도로 세워지는 플로어 LED와 계단형 리프트, 턴테이블, 무빙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된 무대 장치도 마련됐다. 아울러 공연장 천장까지 프로젝터 빔을 쏴서 무대의 입체감을 살리는 3D 맵핑도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서로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입을 모은 동방신기는 앞으로도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 3년간 일본에서 공연하면서 200만 관객과 호흡한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한 해 투어를 하면 약 70~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다"면서 "조금 더 노력해서 한해에 100만 단위의 관객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동방신기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3일 타이베이, 19일 베이징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유노윤호는 "세계 각국의 팬들을 우선 찾아가서 인사하고 싶다"면서 "일본에서 새로운 앨범이 나오는데, 거기에 걸맞은 새로운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과 다른 포맷의 공연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 라이브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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