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의 한 장면

'퓨리'의 한 장면 ⓒ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브래드 피트의 신작 <퓨리>가 예상대로 북미 개봉 첫 주말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퓨리>는 지난 주말 3일간(17일~19일, 현지시간) 총 2350만 달러(한화 약 250억 원)을 벌며 미국 극장가 흥행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당초 예상에는 다소 밑도는 수치여서 6000만 달러대의 중간 규모 제작비 작품임을 감안하더라도 브래드 피트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역대 브래드 피트 흥행 성적

역대 브래드 피트 흥행 성적 ⓒ 김상화


브래드 피트의 출연작 중 가장 좋은 오프닝 성적을 낸 영화는 지난해 무려 2억 235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월드 워 Z>로 첫 주말 6641만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이어 부인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출연했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시대물 <트로이>,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던 <오션스> 시리즈가 그 뒤를 이은 바 있다. 신작 <퓨리>는 그의 역대 오프닝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다.

한편 개봉 3주차 만에 1위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나를 찾아줘>의 기세는 지난 주말에도 여전했다.

1780만 달러를 더해 현재까지 무려 1억 706만 달러 수입을 달성, 데이빗 핀처 감독의 작품 중에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년, 1억 2750만 달러)에 이어 개인 흥행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수입 하락률도 양호한 편이어서 이번주 핀처 감독의 개인 흥행 신기록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3위에는  디에고 루나(<이투마마>), 조 살다나(<아바타>), 채닝 테이텀 등이 목소리 출연한 3D 애니메이션 <북 오브 라이프>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헬보이> <퍼시픽림>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을 맡았지만 그의 연출작들과 달리, 밝고 유쾌한 가족물이라는 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알렉산더> <더 베스트 오브 미> 등이 그 뒤를 따르며 가을 미국 극장가를 장식했다.

◆ 금주의 신작 - <존 윅>, <세인트 빈센트>

 '존 윅' 포스터

'존 윅' 포스터 ⓒ Lionsgate


<매트릭스> 시리즈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키아누 리브스의 <존 윅>이 이번주 첫 선을 보인다.  전직 갱스터가 자신의 자동차를 강탈하고 애완견을 죽인 마피아 조직 보스의 아들에게 복수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액션물이다. 지난해 할리우드 역사상 최악의 흥행 참패를 기록했던 <47 로닌>의 불명예를 이번에 깨끗이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인트 빈센트>는 지난달 열린 토론토국제필름페스티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코미디물로 이번주 확대 개봉되는 작품이다. 술주정꾼 전직 군인 세인트 빈센트와 싱글맘 메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그린 영화로 빌 머레이, 멜리사 매카시, 나오미 와츠가 주연을 맡았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10.17~19)

1위 <퓨리> 2350만달러 (첫 진입)
2위 <나를 찾아줘> 1780만달러 (누적 1억706만달러)
3위 <북 오브 라이프> 1700만달러 (첫 진입)
4위 <알렉산더> 1203만달러 (누적 3687만달러)
5위 <더 베스트 오브 미> 1020만달러 (첫 진입)
6위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 988만달러 (누적 4073만달러)
7위 <더 저지> 794만달러 (누적 2684만달러)
8위 <애나벨> 792만달러 (누적 7412만달러)
9위 <이퀄라이저> 545만달러 (누적 8917만달러)
10위 <메이즈 러너> 450만달러 (누적 9083만달러)
(스튜디오/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기자의 개인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퓨리 나를 찾아줘 드라큘라 애나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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