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

가수 서태지 ⓒ 서태지컴퍼니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가수 서태지와 아이유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소격동'이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서태지의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에 담기는 선공개곡 '소격동'이 2일 자정 공개됐다. 이 곡은 음원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태지는 '소격동'에서 일렉트로닉 장르에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더했다. 여기에 장르를 넘나드는 아이유의 목소리를 더했다.

'소격동'은 1980년대, 서태지가 유년시절을 보낸 종로구 소격동에 대한 기억을 담은 곡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그때의 아련한 추억만 노래한 것은 아니다. '소격동'의 일부 가사는 서태지가 지난 1996년 발표했던 '시대유감'을 떠오르게 한다.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등의 가사가 대표적이다.

아이유의 목소리를 빌렸지만, '소격동'에서는 서태지의 색깔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이제 궁금한 것은 오는 10일 공개될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이다. 서태지는 앞서 아이유와의 콜라보레이션 소식을 전하면서 각기 다른 버전의 음원을 녹음해서 선보이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이 아이유와는 또 다른, 하지만 그 연장선상에서 어떤 큰 그림을 나타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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