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3인조 그룹 네스티네스티

혼성 3인조 그룹 네스티네스티 ⓒ 스타제국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과거 쿨과 코요태 등 3인조 혼성그룹은 주로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를 내세웠다. 이들은 이후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지만, 늘 우선시되는 것은 자신이 몸담은 그룹의 활동이었다.

반면 최근에는 원래 활동하는 그룹에서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그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른 누군가와 함께하는 혼성그룹이 등장했다. 포미닛 현아, 비스트 장현승의 트러블메이커가 대표적이다. 현아와 장현승은 각각 포미닛과 비스트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한편 트러블메이커 또한 프로젝트성으로 끝내지 않는다.

이런 트러블메이커의 뒤를 이어 등장한 새로운 혼성그룹이 있다. 네스티네스티다. 이 그룹은 제국의아이들의 케빈, 나인뮤지스의 경리를 필두로 아직 데뷔하지 않은 연습생 소진으로 구성됐다. 각자의 그룹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점 외에도 섹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때문에 여러모로 트러블메이커와 비교되고 있다. 지난 3일 싱글 <노크>(KNOCK)를 발표한 네스티네스티를 만났다. 

 네스티네스티 케빈

네스티네스티 케빈 ⓒ 스타제국


큰오빠 케빈, 경리·소진 사이를 오가게 된 이유는

네스티네스티의 중심은 '큰오빠' 케빈이다. 제국의아이들로 활동하면서 솔로 앨범을 준비하기도 했던 케빈은 "'노크'는 원래 내 솔로곡이었다"면서 "곡을 받으면서 '혼자도 좋지만 같이 활동하는 건 어떻겠느냐'는 소속사 대표님의 권유로 경리, 소진과 팀을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는 제국의아이들의 섹시 대표, 경리는 나인뮤지스의 섹시 대표이기 때문에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한 케빈은 "여기에 소진이 합류하면서 시너지가 났다"고 전했다.

남자만 9명이던 그룹에서 활동하다가 혼성그룹의 멤버가 된 케빈처럼, 경리 또한 걸그룹인 나인뮤지스에서 혼성그룹으로 잠시 외도를 하게 됐다. 나인뮤지스가 데뷔한 이후, 새 멤버로 발탁돼 합류했던 경리는 "새 멤버였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고, 뭔가에 조금 눌리는 것도 있었다"면서 "지금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 멤버들에게 의지할 수 없어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나의 또 다른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네스티네스티 소진

네스티네스티 소진 ⓒ 스타제국


이미 가요계에 데뷔해 활동하는 선배들과 졸지에 한 팀을 꾸리게 된 소진은 케빈, 경리 못지않게 압박을 느낄 법했다. "연습하다가 갑자기 프로젝트에 발탁돼서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털어놓은 소진은 "주위의 기대도 크기 때문에 걱정도 된다"고 밝혔다. 소진은 5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며 여러 장르의 춤을 두루 배웠고, 댄서로도 활동했다고. 그는 "내 퍼포먼스를 더하면 더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네스티네스티 경리와 소진

네스티네스티 경리와 소진 ⓒ 스타제국


"세 가지 섹시미로 어필...실력으로도 인정받고 싶다"

경리와 소진의 색깔은 분명 다르다. 경리 또한 "소진에게는 청순한 느낌이 있다"고 이를 인정했다. 케빈은 두 사람을 술에 비유했다. "경리가 소주처럼 한방에 강하게 휘어잡는다면, 소진은 맥주처럼 톡 쏘면서 부드러움이 있다"고. 이 말에 경리는 "제국의아이들 중에서 사적으로 봤을 때, 남자 같은 느낌이 오는 사람은 케빈밖에 없다"고, 소진은 "케빈이 자상한 오빠인 줄만 알았는데 춤추고 노래할 때는 남성미가 느껴지더라. 멋있었다"고 화답했다.

케빈의 팬들은 두 여자 사이를 오가는 오빠의 모습을 보며 "경리-소진으로 결말이 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은다. 네스티네스티를 통해 자신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을 풀고 싶다는 케빈은 "대표적인 혼성 그룹인 트러블메이커와 비교되는 것 같다"면서 "같은 섹시 콘셉트이지만 우리는 3인조다. 세 가지의 섹시미를 퍼포먼스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네스티네스티를 꾸준히 이끌어가고 싶다는 게 세 사람의 생각이다. 

 네스티네스티 경리

네스티네스티 경리 ⓒ 스타제국


"네스티네스티를 통해서 그동안 몰랐던 제국의아이들 케빈, 나인뮤지스 경리, 그리고 소진의 매력과 실력을 인정해줬으면 좋겠다."(케빈)

"그동안 그룹 내에서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좀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인뮤지스에서 따로 나와서 활동한 사람은 나 혼자뿐이다. 좋은 기회를 얻었으니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경리)

"언니, 오빠들의 매력에 나까지 잘 어울려서 네스티네스티로서 대중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게 목표다."(소진)

네스티네스티 노크 경리 케빈 소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